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챔피언 ‘아리’가 오는 13일 1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기념해 ‘아리 생일 파티 전야제’, ‘’아리’랑 생일 파티’ 등 국내 플레이어만을 위한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 및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리는 국내 플레이어에게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른 ‘한국형’ 챔피언이다. 아리는 지난 2011년 LoL 한국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구미호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또한, 아리의 이름은 한국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사전 진행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2011년 12월 13일 LoL에 아리가 추가된 순간부터, 아리는 국내 플레이어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 2011~2012, LoL 첫 번째 한국형 챔피언 공식 명칭 투표 진행


LoL은 첫 번째 한국형 챔피언 출시를 기념해 공식 명칭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를 국내 플레이어 대상으로 진행했다. 당시 LoL은 한국에 소개된 지 얼마 안 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챔피언 이름 후보로 아리, 단비, 초롱, 루리, 나비 등이 있었는데, 아리 37%, 단비 32%, 초롱 10%, 루리 8%, 나비 7%로 지금의 아리가 탄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6개월간 판매 금액과 회사의 기부금을 더해 총 5억 원을 문화재청 유물 보존처리에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국외 문화 유산 반환과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 행차 유물(노부) 보존처리 등에 활용됐다.


■ 2012 ~ 2014, 팬아트에서 영감받은 ‘팝스타 아리’ 출시


아리가 받은 많은 사랑만큼 다양한 팬아트가 탄생했다. 2012년 11월 한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K-POP 걸그룹 콘셉트의 ‘제너레이션 아리’ 팬아트는 실제 출시된 것으로 착각한 플레이어가 있을 만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은 라이엇 게임즈 본사 개발진에게도 전해져 ‘팝스타 아리’ 스킨 제작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2013년 11월 라이엇 게임즈는 구미호 K-POP 여가수를 상상하며 제작한 아리의 4번째 스킨 ‘팝스타 아리’를 출시했다. 인게임에서 ‘팝스타 아리’ 스킨 착용 후 춤 모션을 실행시키면, 한 걸그룹의 댄스와 매우 유사한 춤을 추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팝스타 아리는 전 세계 LoL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제너레이션 아리’로부터 탄생했다”며 “팝스타 아리 스킨 초기 6개월간의 판매 금액을 사회환원 활동 기금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2014년 8월 라이엇 게임즈는 팝스타 아리 스킨 판매금 전액과 회사의 기부금을 더해 총 8억 7천만 원의 후원금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국외 문화유산 반환과 국내 문화유산 구매 및 조선 왕릉 보호 활동 등에 활용됐다.


■ 2018, 가상 걸그룹 ‘K/DA’ 리더 아리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무대 장악

2018년 가상 걸그룹 ‘K/DA’의 첫 번째 데뷔 무대가 한국에서 개최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개막 무대에서 공개됐다. K/DA 데뷔 무대의 중심에는 리더와 리드 보컬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아리가 있었으며, 아리의 목소리는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맡았다.

K/DA는 등장과 동시에 음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며,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 팝 차트 부문 2위, 빌보드 차트의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데뷔곡 ‘POP/STARS’의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021년 12월 기준 4.7억 회를 넘어서며, 게임 음악 그 이상의 가능성과 게임 콘텐츠의 대중 문화적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첫 번째 정식 EP 앨범 ‘ALL OUT’을 발표했다.

K/DA는 ‘2013 팝 샤인 어워즈’에서 가장 재능 있는 신인 K-POP 아티스트로 선정된 아리가 휴식기를 보낸 후 멤버를 직접 모아 구성했다는 콘셉트다.


■ 2020, '’아리’따운 우리 한복 展' 개최 아리의 한복 실물 제작


라이엇 게임즈는 2020년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기념해 '’아리’따운 우리 한복' 온라인 전시를 개최했다. 침선장 구혜자, 화혜장 황해봉, 매듭장 정봉섭, 금박장 김기호 명장 및 이동연 한국화 작가와 함께 ‘한복 아리’ 스킨 속 한복을 실물 제작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을 포함한 모든 문화의 뿌리가 되는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10년째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전시 또한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이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아리’따운 우리 한복전 다큐멘터리 영상은 조회수 89만 회, 좋아요 3.1만 회, 댓글 2,925개를 기록했다.


■ 2021, 아리 데뷔 10주년 기념 ‘LoL 도네이션 컵’ 개최


라이엇 게임즈는 아리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올해도 기부 활동을 이어간다. 첫 번째로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아마추어 오픈 토너먼트 대회 ‘LoL 도네이션 컵(이하 롤도컵)’을 개최한다.

롤도컵은 ‘아리의 생일 축하 전야제’ 이벤트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국내 플레이어로부터 아리가 받은 많은 사랑을 기부금 형태로 보답하고자 기획됐다. 플레이어가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 LoL과 아리를 좋아하는 만 12세 이상의 플레이어라면 티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대회 참가자당 1,000원의 ‘아리 기부금’이 최대 3천만 원까지 적립된다.

롤도컵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전달되어 아동 청소년 대상 IT기기 보급 및 프로그래밍 교육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9일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후원 약정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위한 8억 원의 추가 기부금을 후원했다. 지난 10년간 라이엇 게임즈가 기부 및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플레이어’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아리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