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득우 교수

이득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가 쓴 '이득우의 게임 수학'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19일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학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학자를 우대 지원하고, 학술연구와 학술진흥에 관한 정책자문 및 국내외 학술교류를 통해 학술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학술기관이다. 1954년 개원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매년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한다. 이번에 대한민국학술원은 접수된 도서 3,003종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300종을 선정했다. '이득우의 게임 수학'은 자연과학 83종 중 하나에 포함됐다.

'이득우의 게임 수학'은 초급자들에게 선형대수학의 기초를 친절히 설명하고, 중급자들에게 3차원 공간과 캐릭터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게임 수학의 원리와 그 응용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학습자는 단계별로 제공되는 39가지의 예제를 실습해 직접 게임 엔진을 만들어보면서 게임 엔진의 기본 원리와 구성을 배울 수 있다.


책에 대해 유니티 오지현 에반젤리스트는 "게임 그래픽을 표현하는 핵심 원리부터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을 직접 구현함으로써 게임 개발에 필요한 수학을 이해하도록 유도한다"라고 평가했다. 김종원 엔씨소프트 게임 테스트자동화 팀장은 "이 책의 설명은 간결하고 쉬우나, 담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득우 교수는 "최근 게임 기술이 게임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학술적으로도 관심을 받은 것 같아 게임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지난 3년간 학교에 있으면서 인재양성을 위해 묵묵히 게임에 사용되는 기초 수학 이론을 정리하는 일을 해왔는데, 이번 선정을 통해 이러한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