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27년 동안 도감에 등록된 포켓몬이 무려 1,000종을 돌파했다.


금일(12일), 포켓몬 컴퍼니는 1,008종을 달성한 포켓몬을 기념해 그동안 발견한 포켓몬을 되돌아보는 '포켓몬 1008 인카운터' 영상을 공개했다.

8분 분량의 영상은 1996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탄생을 알린 포켓몬스터 레드, 블루에서 시리즈의 간판 포켓몬인 피카츄와 전투에 돌입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정겨운 전투 BGM과 함께 전개되는 영상은 1세대부터 9세대까지 빠르게 훑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카운트 된 포켓몬들은 첫 여정을 함께하는 스타팅 포켓몬들이었다. 근본 1세대 스타팅 포켓몬인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를 필두로 치코리타, 브케인, 리아코 등이 등장했으며, 다음에는 필드에서 마주칠 수 있는 포켓몬이 카운팅됐다.



영상에는 당시 수풀을 헤치면서 어떤 포켓몬을 마주칠지 두근거리는 느낌을 담기 위해 여러 세대의 탐험하는 모습과 함께 지역별 등장 포켓몬을 묶어서 보여줬다. 가령, 낚시하는 장면에선 낚시로만 볼 수 있는 물 속성 포켓몬을, 설산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서식하는 얼음 속성 포켓몬이 등장한다.

중반부터는 포켓몬스터의 알파이자 오메가라 할 수 있는 진화를 집중 조명했다. 일반 진화와 진화의 돌 혹은 통신 교환 등의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진화 등 다양한 진화 방식이 차례대로 등장했으며, 알로라 지방과 아르세우스에서 발견된 아종 느낌의 포켓몬도 함께 카운트됐다.

카운트 된 포켓몬의 숫자가 826을 넘어선 순간부터는 전설의 포켓몬이 등장했다. 어떻게든 얼굴 한 번 보겠다고 험지 탐험도 마다치 않았던 파이어, 프리져, 썬더를 필두로 "형이 여기서 왜 나와"를 외치게 했던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등 추억의 전설 포켓몬이 반가운 얼굴을 비췄다.




905종의 카운트부터는 2022년 11월에 출시된 최신작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에서 추가된 9세대 포켓몬 103종이 등장했다. 9세대 스타팅 포켓몬인 나오하, 뜨아거, 꾸왁스를 시작으로 귀여움을 담당하는 빠모, 쫀도기 등이 나타났으며, 시리즈의 간판 포켓몬인 코라이돈과 미라이돈 등장 이후 "Did you catch'em all"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은 끝을 맺었다.

27년 동안 시리즈를 거듭한 포켓몬스터와 1,008종류의 포켓몬. 시리즈의 팬이라면 영상을 통해 과연 이 중에서 잡은 포켓몬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추억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