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고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젠지는 금일 거둔 승리로 8전 8승, 1라운드 전승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피넛' 한왕호는 정글러 최초 LCK 600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젠지는 '피넛'의 뽀삐가 빠른 타이밍에 다이브를 시도했고, 한화생명도 대처를 잘해서 킬 교환에 성공했다. 격전지는 계속 바텀이었다. 계속된 교전에서 '페이즈'의 자야와 '바이퍼'의 카이사가 킬을 챙겼다. 운영에서는 확실히 젠지가 앞선 상황, '킹겐'의 황성훈은 포탑으로 '도란'의 레넥톤을 유인해 킬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 드래곤 전투에서 '그리즐리'의 비에고가 트리플 킬을 기록했고, 탑에서는 '쵸비'의 르블랑이 애니와 비에고의 콤보에 전사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골드는 젠지가 미세하게 앞섰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한타 대승을 따낸 젠지는 바론까지 확보한 뒤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고, 글로벌 골드도 1만 이상으로 벌려 29분 만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세트, 한화생명은 첫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를 몰아내고 드래곤을 가져가고, 바텀에서 '바이퍼'의 바루스가 킬도 올렸다. 젠지도 동시에 전령을 챙기고, 탑에서 전투가 열렸는데 서로 1킬씩 교환하며 마무리됐다.

바텀과 탑에서도 고립된 '킹겐'의 잭스와 '쵸비'의 아지르가 3인 다이브를 통해 전사하고, 서로 포인트를 교환했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바론 앞에서 '라이프'의 렐이 물리며 젠지가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그리즐리'의 아이번이 바론을 빼앗으려 깊게 들어갔으나 실패로 돌아가며 젠지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래도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와 함께 들어오는 젠지에 저항하며 제법 잘 수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대패하고 탑 한타마저 젠지가 승리해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젠지가 8전 전승으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