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서울 LoL 파크에서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를 앞두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스위스 에셋 데이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만나본 선수는 북미 1시드 NRG의 한국 선수 '이그나' 이동근이었다.

'이그나' 이동근은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이라 기대가 크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언급했다.


Q.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참가하게 된 소감은?

세번째 롤드컵이다. 은퇴 전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참가할 줄 몰랐는데 너무 기대가 된다.


Q. 2017, 2020 이후 세번째 롤드컵이다. 이번에는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피지컬적으로 예전보다 뛰어나진 않지만, 최대한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Q. 팀이 서머 우승을 통해 1시드를 따냈다. 아직 NRG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팀 소개를 해준다면?

CLG가 전신인 팀이다. 이번 서머부터 NRG에 인수되어 활동하고 있고, 북미에선 한타에 강점이 있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원들의 합도 좋다.


Q. 북미가 국제 대회에서 몇 년째 고전하고 있다. 1시드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팬들도 많은데 자신 있나?

어디까지 올라가겠다는 확신은 없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자신은 있다.


Q.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는 LPL 웨이보 게이밍이다. 대진이 정해졌을 때 팀 내 반응은?

강팀이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 더 잘하는 팀을 만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할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악은 면했다고 생각한다. T1이나 젠지, 징동이 아니라 다행이다.


Q. 서머 때와 비교했을 때 현재 메타는 어떤가?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는지?

서머 파이널과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비슷한 양상일 것 같았는데, 밴픽이 조금 달라서 놀랐다. 그래도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한국에 도착한 후 스크림 과정이 궁금한데?

스크림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아도 경기 내용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작은 실수가 있긴 하지만 이것만 극복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Q. 본인은 물론 북미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NRG는 기존 북미팀들과 달리 한타를 시원하게 한다. 소위 팬들이 말씀하시는 북미잼이 아닌 화끈하고 멋진 한타를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