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앤파이터는 랭킹 시스템을 통해 상위권 유저의 스펙은 물론 부하의 스펙도 볼 수 있으며, PvP 랭킹에는 해당 유저가 주로 사용하는 부하의 목록도 볼 수 있다. PvP 랭킹의 부하 목록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콘텐츠에서 참고하기 좋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토 확장이나 공성, 경쟁 채굴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상위 100위 랭커의 주 사용 부하 목록을 추려내 어떤 부하가 가장 많이 쓰이는지 정리해 보았다.

해당 내용은 11월 27일 오전 11시 기준 갱신된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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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P 랭킹에서는 단순 유저 순위뿐만 아니라 주로 사용하는 부하 목록도 볼 수 있다


주 사용 부하
우선 상위 랭커 100명이 주로 사용한 부하의 희귀도를 나눠보았다. 에픽 희귀도가 많은 것은 예상한 결과였으나, 의외로 전설과 유니크가 차지하는 비율도 상당했다. 에픽은 58%로 60%에 육박했으며 전설은 27%로 1/4이 넘게 사용되었다. 유니크도 15%로 생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위 10위권 내의 유저 중에도 에픽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캐릭터의 등급이 높을수록 해금되는 스킬이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예상한다. 정리하자면 일부 에픽 캐릭터를 제외하면 등급이 높은 유니크, 전설 부하도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에픽이 절반 넘게 차지했으나, 의외로 전설과 유니크가 차지하는 비율도 무시하기 어렵다


희귀도 별 선호 부하 정리
같은 희귀도라도 부하의 스킬과 포지션에 따라 적합한 콘텐츠가 다르므로 유저의 선호도가 달라진다. PvP 콘텐츠에선 어떤 부하가 인기 있는지 희귀도 별로 조사해 보았다.

유니크는 이승아가 47%로 가장 크게 차지했다. 그다음 15%를 차지한 기가라이언과 10%의 그레텔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승아 조각 패키지를 판매한 적이 있기도 했고, 성능 자체도 준수한 올라운더라 많은 유저가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로는 주로 탱커 포지션의 부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설은 세 부하가 눈에 띄었다. 우선 26%를 차지한 문 글라이더는 4마리가 상대 부하의 어그로를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다. 공격도 준수한 편이다 보니 이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5%를 차지한 클루프는 강력한 피해를 주는 근접 딜러로, 필살기를 사용하면 후방에 있는 부하를 저격하는 용도로 좋다. 다음으로는 일렉트로가 17%를 차지했다.

에픽 등급은 비교적 고루 분산되어 있었으나, 역시 대중적으로 쓰이는 부하가 존재했다. 그 주인공은 이레아로 25%를 차지했다. 초기에 이레아 패키지를 판매한 점도 있겠지만, 성능 자체가 상당히 좋은 올라운더다 보니 대부분의 상위 유저가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화란은 19%를 기록했다. 필살기 사용 시 탱킹과 딜 모두 보완되는 괜찮은 성능 덕에 호평받았다. 12%의 하칸도 단단한 탱킹 능력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뒤로는 아라와 아우구스투스 등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부하가 있다.

▲ 절반 가까이 차지한 이승아

▲ 문 글라이더와 클루프가 1/4씩 차지했으며, 일렉트로도 눈에 띈다

▲ 쟁쟁한 경쟁자 속 가장 넓은 입지를 보여준 이레아. 유저 사이 평가도 상당한 OP다


가장 많이 사용된 부하
위는 희귀도 별 선호도를 정리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상위 100명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하는 어떤 것일지 추려냈다. 가장 많은 사용률을 보인 것은 이레아로, 무려 76명이나 사용하고 있었다. 다음은 화란으로 61명의 유저가 사용했다. 그 뒤는 특이하게도 전설 부하가 연속 차지했는데, 바로 문 글라이더와 클루프다. 마지막은 이승아와 하칸이 37이라는 동일한 수치로 5위를 달성했다.

이를 보면 기본적으로 이레아와 이승아와 같이 뒷라인을 정리할 수 있는 올라운더나 화란이나 문 글라이더처럼 딜탱이 모두 가능한 부하가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클루프는 근접 딜러긴 하지만 필살기 사용 시 뒷라인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순위가 높을수록 좋은 부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평균 4등급 이상인 것을 고려하길 바란다.

▲ 76명의 상위 유저에게 선택받은 이레아. 이레아를 이기는 건 더 강한 이레아라는 말이 돌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