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의 공존을 원했지만, 자신들의 세상을 나눠갖을 생각이 없던 인류. 그렇게 위기에 빠진 옴닉의 수호자이자 현실적인 방법으로 옴닉을 수호하고자 한 널 섹터의 수장, 라마트라가 오버워치2 합류를 알렸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각으로 5일,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 맞춰 신규 영웅 라마트라(Ramattra)를 공개했다. 라마트라는 오버워치 세계관 내에서 인간과 옴닉의 갈등을 상징하는 단체로 세계구급 테러를 일삼으며 스토리 핵심 단체로 떠오른 널 섹터의 수장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토리 영상은 라마트라가 왜 인류에게 적대하고, 또 옴닉을 지키고자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옴닉들을 전쟁으로 이끌기 위해 창조된 라마트라는 자신의 탄생 목적보다는 동족인 옴닉의 더 나은 삶만을 바랐다. 이에 평화와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탐구하고 존재론적 질문을 반복하며 인류와 공존을 꿈꿨다.

라마트라는 자신의 바람에도 인류의 꿈을 위해 옴닉들이 희생당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대를 잇는 것이 불가능해 한 세대만 존재하는 옴닉의 유한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만의 자리를 찾는 대의를 이야기하며 인류에게 맞서는 이유를 밝혔다.


의도적인 불화를 구상하는 또 다른 적대 단체인 탈론과 달리 널 섹터는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설정이 이번 영상을 통해 보다 구체화됐다. 특히 외화나 애니메이션의 하인리히 룽게 등을 통해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강구한 성우가 분노에 찼으면서도 냉정한 옴닉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편, 이날 영상은 라마트라의 실제 게임 내 성능 등에 관한 부분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단, 개발진은 같은 이상을 꿈꿨던 젠야타와의 달라진 길, 조화,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화한 모습을 통해 보다 깊은 이야기 전개를 알렸다. 또한, 라마트라가 아군을 보호하는 능력과 대규모 공격을 가하는 두 가지 형태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라마트라는 12월 7일 시작되는 오버워치2 시즌2에 돌격 영웅으로 합류할 예정이며 시즌2 시작 전 영웅의 상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