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횡스크롤 MMORPG '던전앤파이터'의 팬 축제, '던파 페스티벌'이 금일(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던파 페스티벌'은 '던페' 전통의 행사인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과, 한중일 3국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F1 결투천왕대회'와 각종 추첨 및 게임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또, 에일리, 씨스타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행사는 총 2부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참여를 신청해 당첨된 유저들 3500여명씩이 각 부에 참여할 수 있었다. 유저들이 화정체육관을 가득 채우자, 행사 시작과 함께 MC딩동이 행사 안내와 막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어, 과거의 던파걸이자 성우인 서유리와 게임 MC 허준이 나와 사회로서 행사 진행을 이어 받았다.


간단한 이벤트 후, 네오플의 이인 대표가 무대로 올라 "올해로 '던전앤파이터'가 서비스 9주년을 맞았다"라며, "오랜 시간 사랑해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행사의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격'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인 대표의 인삿말 이후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먼저 서유리와 허준 두 MC가 메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응원석 블럭 마다 관객들을 나누어 응원 함성을 대결해 선물을 나누어 주고, 또 유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결과에 따라 서유리와 허준 MC가 관객들을 위한 공약을 걸기도 했다.


행사의 첫번째 차례로 한, 중, 일 3국의 선수들이 출전한 'F1 결투천왕대회 개인전'이 펼쳐졌다. 대회 해설과 중계에는 정소림 캐스터와 정준 해설이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3개국마다 4명씩,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조추첨에 따라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통해 4강부터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전 1부에는 조별 풀리그를 진행하고, 오후 2부에 4강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리게 되었다.

1부의 예선전에서는 A, B, C, D로 나뉜 4개조에 속한 12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펼쳤다. 각 조에서는 조성일, 구동생, 이현, 진로빈의 네 선수가 4강에 올라 한중전을 펼치게 됐다. 일본 대표인 네 선수들은 아쉽게도 한명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투천왕대회 개인전'의 예선이 끝나고, 업데이트 발표가 이어졌다. 정준 해설이 나와 네오플의 윤명진 디렉터와 함께 차기 겨울 업데이트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각종 스토리 개편 및 시네마틱 영상의 추가, 신규 던전 6종과 최대 레벨의 상승, 기존 던전의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업데이트 내용이 발표되었다.

더불어 도적의 신규 전직 '섀도우댄서'를 공개했으며, 여거너의 2차 각성 4종이 모두 공개 되었다. 각각 '크림슨 로제', '스톰트루퍼', '옵티머스', '프레이야'로 명명된 2차 각성의 각성기들도 선보여졌다. 윤명진 디렉터는 더 많은 2차 각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발표를 마쳤다.



이어 초청 오케스트라와 초청가수 에일리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가 웅장하게 세 음악의 연주회를 선보인 뒤 에일리가 무대에 올랐다. 에일리는 자신 역시 '던전앤파이터' 유저이며 모두 던파 페스티벌을 즐겁게 즐겨주었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공연을 마쳤다.


▲ 2014 던파 페스티벌 축하공연 - 에일리 '손대지 마'

이상을 끝으로 1부의 식순이 모두 끝났으며, 'F1 결투천왕대회' 개인전의 4강전과 결승전, 이벤트전과 시상식이 2부에 진행됐다. 또, 2부에서는 동일한 내용의 업데이트 발표와 또다른 두번의 축하공연이 예정되었다.


2부의 시작은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 게임즈의 세이지 황 부사장이 열었다. 세이지 황 부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이자리에서 수많은 유저들과 함께 던파 페스티벌, 그리고 제4회 F1 결투천왕대회를 열게 되어서 영광이다. 던전앤파이터가 어느덧 한국에서 10년, 중국에서도 7년을 맞이 한다. 넥슨과 네오플에게도 감사하고, 아라드 대륙의 모든 유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메세지를 전하고,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한국어로 감사를 전했다.


이어 1부와 동일한 내용의 업데이트 발표가 이어졌다. 2부의 업데이트 발표 역시 윤명진 디렉터와 정준 해설이 맡았다. 다만 2부에서는 1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추가로 여격투가의 도트 그래픽 개선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그 다음은 2부의 본 행사인 'F1 결투천왕대회'의 이벤트전과 4강전, 결승전이 준비되었다. 먼저 이벤트전으로, 각 국가대표 간의 3대3 대장전이 3차례 진행됐다. 먼저 한일전과 중일전이 펼쳐졌으며, 한국과 중국은 각각 3대2 스코어로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3대2 스코어로 한국에 승리, 이벤트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개인전에서는 4강전에 오른 한국의 조성일과 이현 선수, 중국의 진로빈과 구동생 선수가 맞붙었다. 결과로 결승에는 한국의 이현과 중국의 구동생이 대결하여 구동생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앞서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걸그룹 시스타가 출연,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 씨스타 축하공연

시상식에서는 네오플의 윤명진 디렉터와 이인 대표, 텐센트 게임즈의 세이지 황이 시상자로 나섰다. 먼저 인기상은 대회 내내 결과에 상관없이 멋진 모습과 세레모니를 보여준 일본의 미야모토 노리아키 선수가 수상했다.




이어 4강까지 올랐다가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 진로빈 선수와 조성일 선수가 공동으로 3위에 올랐다. 2위는 한국의 이현 선수, 우승 트로피는 중국의 구동생 선수에게 돌아갔다. 우승자에게는 3,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었으며, 2등에게는 500만원이 지급되었다.

시상식을 끝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유저들의 이름이 하나씩 스크린에 비춰지며 2014 '던파 페스티벌' 행사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