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진행된 이카루스 유저 간담회에서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인 불사의 사막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새로운 지역과 인스턴스 던전, 새로운 직업과 스킬 등 다양한 내용이 등장해 불사의 사막에 대한 많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 업데이트 내용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 라니아 공주가 향하던 곳, 불사의 사막은 어떤 지역?

다음 업데이트의 배경이자 새로 등장하는 지역인 불사의 사막의 컨셉은 모래와 암석으로 이루어진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황량한 지역이다. 오프닝에서 라니아 공주가 엘로라 여신의 힘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이동하던 지역이 바로 불사의 사막이기도 하다.

공주의 흔적을 쫓아 불모의 땅이라고 불리는 미지의 세계에서 새로운 세력들과 조우하게 되고, 불사의 사막에 드리운 악의 음모를 알게 된 플레이어는 여러 세력들을 규합하여 라니아 공주 탈환을 위한 대반격을 준비한다는 것이 불사의 사막의 스토리이다.

▲ 참 여러 사람 고생시키는 공주님


▲ 황량한 느낌이 감도는 지역


▲ 불사의 사막 지역 스크린샷




▣ 전갈 형태의 영웅 펠로우가! 신규 펠로우 공개

불사의 사막에서는 ‘미지의 지역’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막지역의 특징에 어울리는 새로운 형태의 펠로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발표를 맡은 노규일 기획파트장은 “사막 지역 펠로우 특유의 스킬이 있을 것”이라 말해 새로운 지역 효과의 등장 역시 암시했다.

그 중 유저들이 특히 반응했던 것은 전갈 모양의 영웅 펠로우, 독액의 베가루스와 귀여움이 폭발한다는 단어로 설명 가능한 영웅 펠로우 영광의 포요 두 종류였다. 또한, 새로운 전설 펠로우의 모습 역시 잠깐 공개되었다.

▲ 신규 펠로우를 소개하는 슬라이드




▣ 탑의 꼭대기를 최초로 정복할 파티는? 신규 PvE 컨텐츠 공개

불사의 사막은 레벨 확장이 큰 폭으로 되는 만큼, 2종의 50레벨 5인 인스턴스 던전과 1종의 10인 공격대 던전, 그리고 무한의 탑이라 불리는 무한 PvE 던전이 등장한다. 석훈 개발총괄은 5인 및 10인 던전은 연내에 전설 난이도까지 공개될 예정이며 무한의 탑은 선행 던전의 공략 진척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시점에서 공개될 것이라 밝혔다.

5인 던전의 이름은 고대의 사원불사군단의 요새이다. 영상에서는 특이한 외형과 공략법을 가진 각종 보스 몬스터들이 공개되었으며, 불사군단의 요새에서는 공역의 틈새에서 유저들을 괴롭힌 불사군단과의 전투가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인 레이드 던전인 펙투라는 타락한 크로쿤들이 장악한 곳으로, 일반 몬스터 구간 없이 레이드 보스 몬스터들만 곳곳에 배치된 형태이다. 공격대의 장비 수준이나 공략 숙지 정도에 따라 보스를 선택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만날 수 없는 숨겨진 보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부연 설명이 많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 신규 던전 ‘불사군단의 요새’ 이미지


▲ 10인 레이드 던전 ‘펙투라’ 소개 슬라이드


▲ 펙투라의 전경



무한의 탑은 탑을 올라가는 방식의 PvE 무한 던전이다. “PvE를 즐기는 유저에게 PvP를 즐기는 유저들만큼의 즐길 거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취지로 만들었다는 무한의 탑은, 각 층마다 다양한 몬스터와 보상, 펠로우들이 등장하며 10층 단위로 보스가 등장해 전설 아이템과 전설 펠로우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최고층에 도달 시 랭킹을 통해 유저간 경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지속적인 플레이를 보장했다. 랭킹은 주 단위로 갱신되며, 길드 / 연합 이름으로 도전할 시 해당 길드의 이름과 마크가 랭킹에 공개되어 서버 내 최고의 PvE 길드가 어디인지 가릴 수 있다.

▲ 무한의 탑 소개 슬라이드


▲ 무한의 탑의 전경


▲ 무한의 탑 이미지




▣ 엑자란 무법지대에 이은 새로운 PvP 지역 등장!

새로 등장하는 PvP 지역인 아케론 무법지대는 PvP와 PvE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새로운 PvP 아이템과 펠로우들이 다수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아케론 무법지대에 존재하는 필드 던전인 망자의 무덤은 색다른 재미와 보상이 준비돼있어 수많은 연합들이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PvP와 PvE를 혼합한 형태의 새로운 전장 형태도 공개되었다. 아직 PvP 전장이라 불리고 있는 이 지역은, 2개의 파티가 입장해 중앙의 수호석을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전장에는 특별한 버프를 제공하는 몬스터들이 있어 이들을 공략하는 PvE의 재미와 상대를 처치하고 수호석을 파괴하는 PvP의 형태가 적절히 혼합된, 최근 유행하고 있는 AoS 방식의 전장일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운 PvP 지역, ‘아케론 무법지대’ 소개 슬라이드


▲ PvP 전장 소개 슬라이드



또한, 새로운 PvP 장비인 최상급 사냥꾼 세트에 대한 정보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노규일 기획파트장은, 최상급 사냥꾼 세트의 제작은 상급 사냥꾼 세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모두가 완전히 처음부터 장비를 제작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서버 최고의 연합을 가리는 연합 전쟁 시스템도 도입된다. 연합 전쟁은 한 연합이 다른 연합에 공식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선전포고를 받은 연합에서 전쟁을 결심하면 시작된다. 전쟁이 시작되면 서버 내의 모든 유저가 전쟁 실황을 확인할 수 있고, 전쟁 선포와 수락 및 거부가 모두 서버 내에 전체 공지되기 때문에 연합간 자존심 싸움이라는 요소도 유저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이다.

▲ 연합 전쟁이 도입될 예정이다.




▣ 아이템을 착용하면 길들이기 확률이 증가? 특수 옵션 장비 등장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굉장히 탐나는 옵션을 가진 장비들도 일부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장비는 총 3종으로, 정예사냥터에서 획득하거나 제작, 레이드 보스에게서 얻을 수 있는 장비들이다.

조련사의 세트는 5세트를 전부 모을 시 길들이기 확률 10% 증가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어 펠로우를 길들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모든 유저들의 제1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풍요의 세트는 3세트 달성 시 펠로우 경험치 100% 증가라는 굉장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네르헤스의 불씨 세트는 레이드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2세트 효과로 대상 HP 비율 감소 옵션이 등장해 레이드를 원활하게 공략하기 위한 필수 장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특수 옵션 장비 소개 슬라이드




▣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특성 선택!

지금까지는 PvE, PvP를 막론하고 ‘대세 특성’이 분명 존재했다. 어디서든 최고의 효율을 발휘하는 특성이 있었고, 이에 비해 굉장히 효율이 떨어지는, 그래서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특성들이 있어 대부분의 유저들은 대세 트리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약간씩 변형해 사용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차후 패치를 통해 특성 선택 방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각각의 특성은 PvP, PvE, 파티 플레이에 특화된 형태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특성 그룹별 개성이 강화되고, 그룹별로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 개편 예정인 각 직업별 특성 분류




▣ 체력 스탯 1당 생명력 40이? 스탯 개편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표시했던 스탯 당 수치 상승폭이 직업별로 차등 적용된다. 탱커 역할을 담당하며 최전방에서 적들의 공격을 버텨야 하는 가디언과 후방에서 상대를 공격하며 상대적으로 피격의 위험이 적은 위저드의 체력 상승폭이 같은 것은 불공평하다는 유저 의견에 따른 변화이다.

발표된 개편안에는 힘, 체력, 지능의 3개 능력치가 차등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해야)하는 버서커는 힘 스탯 1당 상승폭이 가디언, 어쌔신의 2배이고, ‘체력’ 스탯의 경우 스탯 1당 가디언은 생명력 40, 버서커는 30, 나머지 직업들은 25 상승 등 더 많은 고민을 통해 직업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될 것이라 밝혔다.

▲ 이런 느낌으로 스탯별 수치가 차등 적용될 것




▣ 새로운 스킬은 클래스별로 부족한 능력을 보강하는 방식

50레벨까지의 레벨 확장과 더불어 새로운 스킬들이 공개되었다. 신규 스킬들의 컨셉은 직업별로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버서커는 광폭화 상태에서 화끈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광폭 강화, 파티의 대장 역할을 맡는 가디언은 지휘 강화, 순간 폭딜로 상대를 녹일 수 있는 어쌔신은 순간 폭발, 파티원들의 생존을 책임지는 프리스트는 보호 강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체력과 방어력이 약한 위저드는 생존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50레벨을 달성하면 총 4개의 스킬이 추가된다. 특히, 위저드는 소환수를 불러내 함께 전투를 할 수 있는 스킬이 공개돼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 스킬 추가 컨셉 소개 슬라이드




▣ 커맨드를 입력해 스킬을 사용한다! 신규 직업 ‘레인저’

오픈 초기부터 많은 유저들이 목 놓아 기다린 신규 직업 레인저에 대한 정보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원거리에서는 단궁과 마기를 사용한 빠른 템포의 전투를, 근거리에서는 투갑으로 강력한 한방을 지르는 호쾌한 전투를 펼친다. 단궁 스킬 사용 시 마기가 소비되며, 투갑 스킬은 체력을 소비한다. 투갑 스킬을 사용해 마기를 흡수해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

레인저의 주요 특징은 체인징 스킬 시스템키 커맨드 시스템이다. 체인징 스킬 시스템은 몬스터와의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단궁 스킬이 투갑 스킬로 변경되는 방식으로, 한정된 스킬 단축바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다. 키 커맨드 시스템은 WASD 방향키를 특정 커맨드에 맞춰 입력하면 스킬이 나가는 방식으로, 레인저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어쌔신 이상의 조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신규 직업 ‘레인저’ 소개 슬라이드




▣ 필요없는 장비는 은화로 추출? 각종 편의기능 추가

필요 없는 장비를 은화나 동화로 바꿀 수 있는 장비 추출 시스템과 봉인 펠로우의 옵션을 바꿀 수 있는 펠로우 봉인옵션 변경 기능이 추가가 예정되어있다. 또한, 굉장히 좋은 장비나 아이템을 단지 주사위 운 때문에 얻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파티 경매 시스템도 추가된다.

펠로우 마니아들을 위한 펠로우 컬렉션 기능도 예정되어있다. 해당 지역에 어떤 펠로우가 있는지 펠로우창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지역의 펠로우를 전부 길들일 경우 특별한 업적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UI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UI 커스터마이징외형 변경, 이름 변경, 성별 변경 등의 기능도 구현된다.

▲ 각종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


▲ UI도 입맛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 외형, 이름, 성별 변경 기능도 추가!




▣ 불사의 사막은 연내에, ‘레인저’는 내년 상반기 등장 예정

연내 예정된 가장 굵직한 컨텐츠는 불사의 사막 업데이트와 서버 개편이다. 불사의 사막 등장과 더불어 50레벨 확장, 아케론 무법지대 등장, 2종의 인스턴스 던전과 1종의 레이드 던전이 추가된다. 또한, 새로운 아이템 획득 룰이 적용된 필드 레이드 보스, 샌드스톰 역시 연내 추가된다.

서버 개편은 유저들이 적은 서버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이야기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버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편과 더불어 서버이전권의 도입 역시 고려하고 있다는 대답도 있었다.

내년(2015년) 상반기에는 불사의 사막 이후 지역인 엘로라의 성역 지역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엘로라의 성역에는 인스턴스 던전 2개가 존재하며, 거점전, 세력전 등의 PvP 전장과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레인저와 무한의 탑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있다.

▲ 연내 추가 예정인 컨텐츠


▲ 내년 상반기 추가 예정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