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베타 체험 프로그램인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며 새 채널에서 새로운 플랫폼 기반이 될 실험 빌드를 테스트한다.


MS는 현지 시각으로 6일 인사이더 프로그램 9주년을 자축하며 인사이더 채널의 개편을 예고했다. MS는 인사이더 개발 채널이 새로운 장기적 기능 경험 및 시험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카나리아(canary) 채널을 만들어 미리보기 빌드를 보다 긴 사전 확인이 필요한 플랫폼 변경사항을 포함하도록 변경한다고 전했다.

카나리아 테스트는 소프트웨어를 라이브 환경에서 실제 이용자와 함께 테스트 중 하나다. 카나리아라는 표현은 과거 광산에서 신진대사가 빠르고 일산화탄소에 보다 민감한 카나리아를 갱도에 먼저 보내 유독 가스의 위험도를 파악하는 행동에서 유래했다.

카나리아 채널에 참여한 인사이더는 윈도우의 새로운 API, 윈도우 커널 등 핵심 변경 사항이 미리 제공되고 이를 테스트받게 된다.

기존 인사이더보다 더 이른 시기 변경 사항을 접하고 먼저 출시 전 내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카나리아 채널의 추가로 MS는 윈도우 인사이더를 두 부류로 나눠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MS의 윈도우 개발 계획과 맞아떨어지는데 하나는 윈도우11의 업데이트, 다른 하나는 2024년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차기 윈도우다.

기존의 릴리즈 프리뷰, 베타 채널, 그리고 리부트 되는 개발자 채널을 통해서는 윈도우11의 미리보기, 업데이트 등을 채널에 따라 분류해 제공한다. 카나리아 채널은 윈도우 개발 사이클에 맞춰 더 이른 시기 최신 플랫폼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식이다.

이러한 정보는 최근 내부 소식통을 통해 언급된 CPU 개발과 맞물렸다. 앞서 더 버지는 인텔 제온의 세부 사양을 미리 유출, 공개한 바 있는 @leaf_hobby를 인용, 인텔의 차세대 CPU가 윈도우12를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3년마다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큰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 지난해 다수의 내부 유출자를 통해 언급된 만큼 2024년 새로운 윈도우 출시가 이루어진다면 카나리아 채널을 통해 이를 일찌감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발 중인 차세대 OS 공개를 앞두고 기존의 가상 데스크톱을 확장한 클라우드 전용 OS, AI 기능을 강조한 OS 등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MS가 AI 빙 챗봇을 윈도우11 작업표시줄에 통합하는 발표를 시작으로 오피스 경험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혀온 만큼 차기 OS에 AI 기술 도입은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