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일), 천하제일 논검 대회 3:3 시즌7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대회는 천하 서버와 연화 서버에서 따로 진행됐고, 여러 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천하 서버는 '검정편대', 연화 서버는 '어차피우승은쇄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서버에서는 모두 밸런스가 좋은 진무, 태백, 천향으로 구성된 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검정편대 팀은 지난 시즌 우승한 검혼과 정신오작동이 모두 출전해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천하 서버의 '우승은히정검' 팀은 신규 문파인 소림이 결승전에 등장하고, 천향이 없는 팀을 구성해 어떤 식으로 승부를 펼칠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한편, 연화 서버에서는 '삼성대주주' 팀이 방어력이 높고 돌진 능력이 뛰어난 신위를 채용해 전투를 주도적으로 열고자 했다.


■ 천향 쓰러지는 사이 침착하게 반격한 '검정편대', 천하 서버 시즌7 우승

천하 서버는 결승에서 째로롱(태백), 케(오독), 123456(소림)으로 구성된 '우승은히정검'과 검혼(태백), 정신오작동(천향), 편(진무) 조합의 '검정편대'가 만났다.

1경기에서 검정편대는 조합의 안정감을 살려 우승은히정검의 공격을 받아쳤다. 게임 중반즈음 '째로롱'이 '편'을 장시간 마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지만, '케'가 먼저 쓰러지면서 불리한 싸움을 해야 했다. 째로롱과 123456은 2:3 상황에서 편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123456이 쓰러졌다. 천향을 동반한 1:2 싸움은 유지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검정편대가 첫 경기를 가져갔다.

2경기는 집중 공격을 받았던 편이 뒤로 빠지면서 대치가 이어졌다. 그러자 우승은히정검이 타겟을 천향 '정신오작동'으로 바꿔 순식간에 자생을 빼는 데 성공했다. 이제 천향을 한 번만 잡으면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승은히정검이 생존기를 다수 소모했고, 결국 편의 환영진공에 걸린 123456이 역으로 쓰러지며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갔다. 이후 정신오작동을 제압했지만, 2:2 구도에서 생존기 차이가 있는 검정편대가 케를 제압하며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우승은히정검은 3경기에서도 천향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편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환영진공을 사용했지만, 우승은히정검이 이를 잘 피하며 이번에는 천향을 먼저 처치했다. 이후에는 케가 편을 1:1 마크하고, 째로롱과 123456이 검혼을 2:1로 묶는 전략을 선택했다. 검혼은 123456을 처치하며 2:2 싸움을 이어가려 했으나, 태백 싸움에서 검혼이 쓰러지며 다시 2:1 싸움이 이어졌다. 편은 체력이 낮은 케를 먼저 처치하려고 했지만, 케의 침착한 대응으로 도리어 역공을 당하면서 우승은히정검이 1:2로 한발 따라왔다.

4경기는 2경기처럼 대치 구도가 오래 지속됐다. 첫 환영진공을 무사히 피한 우승은히정검은 일제히 천향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123456, 정신오작동, 검혼의 생존기가 연달아 빠지고, 이어진 전투에서 정신오작동과 123456이 거의 동시에 쓰러졌다. 그러나 중후반에는 환영진공이 큰 역할을 했다. 양 팀의 태백이 쓰러지고, 오독과 진무의 1:1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 케는 환영진공 심리전 때문에 내력이 고갈됐고, 결국 진무의 공격을 피하지 못해 편이 케를 제압하며 1:3으로 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 천향을 노리고 달려드는 우승은히정검 (이미지 출처 : 스누피의 천애명월도 방송)

▲ 4경기 1:1 상황에서 편이 케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검정편대
(이미지 출처 : 스누피의 천애명월도 방송)


■ 안정적인 조합 구성한 '어차피우승은쇄심', 연화 서버 첫 대회 우승

연화 서버의 결선 경기에는 쇄심(진무), 쉐심(태백), 레미(천향)의 '어차피우승은쇄심'과 예격(신위), ll9(태백), renoma(천향) 조합의 '삼성대주주'가 맞붙었다. 두 팀 모두 천향과 태백을 기용했기에, 변수창출에 능한 진무와 높은 생존력을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신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어차피우승은쇄심 팀은 한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전략을 들고나왔고, 삼성대주주는 이를 받아치는 쪽으로 초반 교전을 펼쳤다. 삼성대주주는 '예격'과 'll9'가 빈사 상태에서 회복을 받고, 상대 팀의 체력을 모두 절반 이하로 낮추며 무난하게 첫 세트를 가져가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결국 예격이 집중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이어서 ll9가 쓰러지며 어차피우승은쇄심이 선취점을 따냈다.

두 번째 경기는 쇄심과 예격이 1:1로 맞붙는 사이 나머지 인원이 난전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됐다. 예격의 과감한 돌진으로 쇄심의 환영진공이 빠지며 초반 흐름을 좋게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3:3 싸움에서 ll9가 버티지 못하고 먼저 쓰러졌다. 이후 예격과 renoma을 연달아 처치한 어차피우승은쇄심이 2: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경기도 예격의 돌진으로 싸움이 시작됐다. 예격이 쉐심을 노리고 들어간 사이, 나머지 팀원의 체력 소모가 심해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점수가 밀려 마음이 조급했던 탓일까. 이번에는 생존의 핵심인 천향 remona가 먼저 쓰러지며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천향이 쓰러지자 어차피우승은쇄심은 큰 변수 없이 나머지 인원을 쓰러뜨리며 3:0으로 연화 서버에서 열린 첫 논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싸움의 시작을 알린 예격의 돌진

▲ 그러나 이를 잘 받아친 어차피우승은쇄심이 3:0으로 승리했다



■ 천애명월도 3:3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7 결과

◎ 천하

- 우승 : 검정편대 / 검혼(태백), 정신오작동(천향), 편(진무)
- 준우승 : 우승은 히정검 / 째로롱(태백), 케(오독), 123456(소림)

◎ 연화

- 우승 : 어차피우승은쇄심 / 쇄심(진무), 쉐심(태백), 레미(천향)
- 준우승 : 삼성대주주 / 예격(신위), ll9(태백), renoma(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