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놨던 쥬얼을 태워야했던 도베르, 클구리 픽업 시즌이 끝났습니다. 오는 4월에는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지만, 가지고 있지 않다면 미묘하게 아쉬울 픽업들이 남아 있습니다.

서포트 카드로 유명한 파인 모션의 실장부터 세이운 스카이와 트윈 터보와 더불어 오픈 초기 3대 미실장마라 불리던 타마모 크로스도 4월에 등장할 예정이죠. 특히 타마모 크로스의 경우 그동안 미뤄졌던 특유의 관서(칸사이벤) 사투리가 적용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욱 큽니다.

서포트 카드쪽은 뉴쿠키타루라 불리는 SSR 스피드 서포트 카드가 주목받을 예정이며, 태생 덕분에 쓰임새가 한정적이긴하나 트레이닝 효과 증가가 비코 페가수스와 더불어 투탑을 자랑하는 어드마이어 베가도 놓치긴 아까운 카드입니다.

종합하자면 클구리나 도베르와 같은 앞으로 없으면 곤란해질 픽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활용도가 높은 픽업들이 연속으로 나오기 때문에 많은 트레이너들이 깊게 고민할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 2023.4.3 기준으로 일본 서버에서 실사용기 및 평가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우마무스메를 주목하자!

■ [Noble Seamair] 파인 모션

라멘의 요정(?)으로 유명한 파인 모션은 마일과 중거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행 각질의 우마무스메입니다. 기본적으로 시계(우) 방향○, 가을 우마무스메○ 스킬을 소지하고 있어 챔피언스 미팅에서 유리한 편이며, 그 외의 스킬 구성도 스피드스터와 결의의 직활강으로 1티어급 스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목할 점은 고유 스킬이 선행 우마무스메 중에서 발동 타이밍이 빠른편에 속한다는 점인데, 이를 이용하여 다른 선행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거나, 도주가 종반 코너에서 앵글링을 터트리지 못하도록 잡아먹는 역할을 하는 전략적인 요소로 사용됩니다. 특히 도주 각질 비율이 높은 대회라면 아예 도주로 개조하여 상대 도주를 억제하는 플랜도 있죠.

챔미에서 주목할 점은 결의의 직활강이 유효 가속기로 쓰이는 코스인데, 주로 한신과 교토에서 쓰였습니다. 물론 선행인 이상 클구리라는 거대한 산과의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기에 에이스로 쓰이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큽니다. 대신 상술한대로 선행 사이에서의 포지션 싸움이나 도주를 카운터치는 등 상대 에이스를 견제하는 픽으로는 유효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자기 자신의 서포트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뽑기 전에 본인의 서포트 카드풀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뽑더라도 지능 서포트 카드 부족으로 멀쩡히 육성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죠.


◆ 기자의 한 줄 평

자체 녹스킬 2종의 시너지가 굉장히 강하다! 고유 스킬을 통한 도주 카운터 등 전략적인 픽으로 기용되며, 직활강이 유효한 코스에서는 에이스 역할도 겸한다.







■ [질풍신뢰] 타마모 크로스

오구리 캡과의 회색마 정상결전으로 유명한 타마모 크로스입니다. 사투리와 작은 체구에 비해 드센 성격 등 각종 갭모에 요소를 달고 있어 실장되길 바라는 유저가 많았던 우마무스메죠. 한국 서버에서는 사투리 번역이 적용되지 않아 홍역을 앓기도 했지만, 출시에 맞춰 사투리가 모두 적용될 예정입니다.

성능면에서는 중장거리 챔피언스 미팅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각질 역시 선행부터 추입까지 폭넓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 자신이 가장 활약할 수 있는 챔피언스 미팅인 사지타리우스배에서는 이미 1라운드가 진행중이라는 페널티로 인해 기간 내에 육성이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후 클라이맥스 시나리오에서는 마일 적성이 낮은 것이 발목을 잡아 성능은 좋지만 막상 1티어로 활약할 수 있는 대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선입과 추입 스킬이 뒤섞인 구조라 각질에 따라 낭비되는 면이 있고, 고유 스킬의 경우 2가지 형태의 발동 조건을 지니고 있어 발동률은 높지만 효율은 다르게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능의 스킬 구성과 고유기를 지녔지만, 모든 스킬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고, 고유기 역시 출주하는 각질 비율에 따라서 효율이 널뛰기를 하기 때문에 살짝 운에 기대야하는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이런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무척 강력한 성능이지만, 전반적으로 활약하는 대회가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무/소과금 유저라면 쥬얼을 아끼는 쪽을 추천합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스킬 구성은 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사양이지만, 각각의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 첫 출시부터 챔미에서 활약했지만, 이후 시나리오와는 상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 단점.







■ [새해 창천・푸르른 현란] 티엠 오페라 오 - [새해의 화창함♪ 활짝 핀 벚꽃] 하루 우라라

티엠 오페라 오는 특이하게 챔피언스 미팅보다 팀 레이스 성적으로 주목받는 우마무스메입니다. 고유기부터가 발동 시점까지 터진 스킬의 수에 따라 추가로 속도를 올려주는 스킬이기에 스킬을 여럿 배울수록 스코어를 올리기 좋은 팀 레이스에 최적화 되어 있죠.

보유 스킬도 패시브를 제외하면 모두 발동률이 높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을 3관 이벤트로 인한 스탯 + 스킬 Pt 펌핑도 가능한터라 출시 후 지금까지도 팀 레이스의 주축으로 맹활약 중입니다.

물론 챔피언스 미팅에서는 클구리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그다지 쓰이는 경우가 없기에 팀 레이스에 관심이 없다면 딱히 뽑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대신 힐러 그래스 원더처럼 가지고 있다면 팀 레이스 순위 관리가 매우 원활해진다는 점에서 쥬얼에 여유가 있다면 투자할 가치는 높습니다.

팀 레이스의 핵심으로 평가받지만 향후 종반 거리가 압도적으로 긴 장거리 대회에서는 고유 스킬의 높은 속도 상승치로 인해 계승기로 쓰이기에 없으면 아쉽고, 뽑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픽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픽업되는 신년 우라라의 경우 일본에서 최근 진행된 더트 챔피언스 미팅에서 우승 소식도 들리는 등 실전성이 늘었지만, 여전히 각질 및 거리 적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는 픽은 아닙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팀 레이스의 코어로 활약할 신년 오페라.
우라라는 귀엽다.









이 서포트 카드를 주목하자!

■ SSR 스태미나 맨하탄 카페

본인의 특색대로 SSR 카드 역시 스태미나에 특화된 타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다른 훈련 성능은 조금 나사가 빠진 모양이지만, 스태미나 스탯 상승치는 슈퍼 크릭보다도 높으며, 스태미나 그리드라는 유니크한 스킬을 확정으로 지급합니다.

스킬 구성 또한 장거리에 특화되어 있기에 장거리 육성에 한해서는 다른 스태미나 카드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죠. 대신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인 슈퍼 크릭에 비해, 장거리 - 선, 추입 각질에 특화되었기 때문에 쓰이는 곳은 한정적입니다.

장거리 대회 준비할 때 쓰고 싶은 카드를 하나라도 더 원하거나, 현재 마땅히 쓸만한 스태미나 SSR 카드가 없어서 아쉬울 경우는 풀돌을 노려도 괜찮지만, 이미 슈퍼 크릭이 있는 유저라면 딱히 쥬얼을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스태미나 성장치 30%를 달고 나온 본인처럼, 서포트 카드마저 스태미나 스탯 상승에 특화되어 있다. 스킬 대부분이 장거리에 몰린만큼 범용성은 떨어지는 편.



■ SSR 스피드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솔직하게 말해서 이 서포트 카드만큼은 직접 써보기전에는 성능에 대한 설명이 어렵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서포트 카드나 앞으로 등장할 카드와 비교해도 명백히 이질적인 옵션을 달고 나왔으며, 언뜻 보기에는 특기율도 0이고, 우정보너스도 20%에 지나지 않아 트레이닝 효율이 나쁜 카드로 보입니다.

심지어 연속 이벤트도 모두 성공하면 올스탯 +21과 스킬포인트 +77이라는 엄청난 혜택이 주어지나, 매 이벤트마다 실패율이 존재하여 고작 지능 스탯이 4 상승하는 것으로 종료될 수 있는 극단적인 사양을 자랑합니다.

대신 육성 시작과 동시에 올려주는 초기 스탯 증가 옵션이 스탯별로 30씩 달려있고, 친구 카드에서나 보던 체력 소비량 감소 옵션과 높은 수치의 레이스 보너스 및 팬 수 보너스 등 유틸리티가 강조된 형태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친구와 스피드 카드 사이의 어딘가를 지향하는 성능이라 할 수 있죠.

특기율이 0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컨트롤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덱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초반 안정적인 육성이 가능하며, 아오하루배에서도 초기 스탯 증가치로 인해 팀 랭크를 빠르게 올릴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어지간한 카드 이상으로 스탯 상승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닝을 거의 하지 않게 되는 클라이맥스 시나리오에서도 초기 스탯 증가는 유용하게 쓰이는데, 초반 안정적인 레이스를 가능한 것은 물론 10%에 달하는 레이스 보너스로 추가 스탯도 챙기게 도와줍니다. 그랜드 라이브에서는 실직자 신세가 되지만, 일본에서는 최근 업데이트 된 시나리오인 그랜드 마스터즈에는 복귀하여 주요 카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이해도가 높고, 육성 노하우가 쌓인 유저일수록 유용한 카드로 다음 시나리오(클라이맥스, 그랜드 마스터즈)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챙겨두기를 추천합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그야말로 후쿠키타루스러운 카드, 초반 저점을 높여 빠른 스노우볼링에 특화된 서포트다.


▲ 아오하루 후기부터 클라이맥스, 그랜드 마스터즈까지도 활용되는 알짜 카드



■ SSR 파워 어드마이어 베가

한 줄 요약하자면 파워계의 비코 페가수스입니다. 트레이닝 효과 증가 옵션이 20%라는 파격적인 수치에 우정 보너스도 30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추입 각질에 소중한 중반 속도기인 강공책을 확정으로 주며, 이벤트의 스탯 증가율도 높은 편입니다.

단점은 고유 보너스로 특기율이 보정되던 비코에 비해 딱히 특기율이 올라가는 옵션이 없어 기복이 심하며, 파워 카드라는 태생적 한계에 부딪혀 특정 챔피언스 미팅을 제외한다면 생각보다 쓰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아오하루에서는 라이스 샤워의 자리가 굳건하고, 클라이맥스에서는 레이스 보너스가 높다는 것을 제외하면 시나리오와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 편이죠. 강공책의 경우 4달 후에 나올 미스터 시비 역시 확정으로 지급하기에 베가만의 강점이 빠르게 퇴색됩니다.

뉴쿠키타루에 비해 활약할 구석이 적고, 차후 업데이트 될 자신의 SR 카드에도 픽률이 밀리지만, 트레이닝 훈련 수치만큼인 진짜이기에 향후 다른 시나리오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트레이닝 효과 증가 20%의 진짜베기. 미스터 시비가 나오기 전까지 강공책이라는 추입 1티어 스킬을 주는 유일한 서포트 카드. 다만 파워 서포트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가 어렵다.


▲ 훈련 성능은 좋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라도 기용될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