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 ‘넥라’ 이승현이 2시즌 만에 GSL 코드S(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했다.

이승현은 22일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G조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며 코드S 진출 티켓을 따냈다. 승자전에서 IM 박현우에게 패배하며 주춤했지만 1경기와 최종전에서 만난 SK텔레콤 정경두에게 큰 아픔을 안기며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승현과의 일문일답.

Q. 2시즌 만에 코드S(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했다.

거의 6개월 만에 코드S에 올라온 것 같다. 승자전 때 내가 너무 못해서 최종전에서도 질 줄 알았다. 그런데 최종전 1세트에서 맵이 잘 걸려서 이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오늘 프로토스를 상대로 다이달러스 요충지를 잘 활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솔직히 선택을 했으면 프로토스에게 지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프로토스가 맞춤 빌드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맵의 유리함으로 올라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지 않았다. 내 실력이 지금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맵 유리함보다는 실력으로만 올라가고 싶었다.

Q. 꽤 오랫동안 경기 일정이 없었다.

솔직히 긴장이 많이 되더라. 자꾸 병력도 흘리고 부대 지정도 꼬였다. 정말 떨어지는 줄 알았다. 앞으로는 긴장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스타테일 선수들이 모두 코드S에 올라가고 있다.

딱히 비결은 없다. 솔직히 코드A가 쉬워서 다들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코드S 실력이라고 본다.

Q. 최근 GSL만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해외 대회는 어떤가?

지금은 대회가 많지 않아서 심심하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열심히 하나만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해외 대회의 경우는 이번 달 말에 ASUS ROG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후원사와의 경비 지원 문제가 있어서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겠다.

Q. 오랜만에 코드S에 출전하게 됐다. 예전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까?

솔직히 ‘징징’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프로토스전은 힘들다(웃음). 프로토스전을 깨닫지 않는 이상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는 힘들 것 같다. 테란전은 자신이 있는데 테란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Q. 프로토스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공격적인 스타일로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 프로토스들이 다 잘 막더라. 군단숙주 운영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군단숙주의 경우는 운영이 가능한 맵도 한정적이다. 프로토스전 운영 플레이에 있어서 약간 어려움이 있다.

Q. 현실적으로 이번 코드S에서의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할 수 있는 만큼 올라가고 싶다. 잘 되면 우승이지만 중간에 떨어져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박)현우 형과 함께 올라가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코치님과 감독님이 얼마 전에 그만 두셨는데 앞으로도 다 잘되시길 바란다. 그리고 원종욱 총감독님께 힘 내시라는 말도 하고 싶다. 후원사에게도 정말 고맙다. 오늘 함께 경기장에 와준 이선종 형님에게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