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S EU 5주차 대진&결과

LCS EU와 NA의 5주차가 끝났다. EU는 지난주에 이어 난전이기에 최종 순위를 예측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프나틱은 2패를 하면서 현재 5연패를 하고 있는 점이 놀랍다. 최약체 팀 중 하나인 밀레니엄에게마저도 패배하면서 그들의 부진은 이어졌다. 얼라이언스 역시 홀수 차에는 2패를 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인 짝수 차에 비해 홀수 차에는 허무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얼라이언스였다. 2패를 함으로써 얼라이언스는 밀레니엄, 코펜하겐 울브즈와 함께 다시 한 번 훈훈한 최하위 다툼을 진행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5주차에 가장 떠오르는 팀은 SK게이밍과 로켓이었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SK게이밍이 겜빗 게이밍과 프나틱을 잡으면서 순식간에 4위로 치고 올라왔다. 또, EU의 다크호스였던 로켓은 단독 1위를 달성하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로켓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뛰어난 한타 능력이었다. 질 것 같지만 어떻게든 한타에서 이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 이득을 기반 삼아 조그만 스노우 볼을 천천히 굴려 나가는 경기 운영으로 꾸준히 승리를 가져가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6주차에 로켓과 겜빗 게이밍의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겜빗 게이밍의 선수 3명(알렉시 '알렉스 이치' 이체토브킨, 다닐 '다이아몬드프록스' 레쉐트니코브, 이브게니 '다리엔' 마제이브)이 비자 만료로 인해 6주차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이들을 대신할 선수를 구하지 못했기에 이대로 기권을 할지 아니면 극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나올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LCS NA 5주차 대진&결과

EU에 얼라이언스가 있다면 NA에는 디그니타스가 있었다.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디그니타스. 비록 5주차 상대가 C9과 TSM이었기에 패배가 예상됐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도 전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에 팬들에게 실망감을 가져다줬다.

5주차에도 TSM은 2승을 가져가면서 자신들이 북미 '무적'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1주차에서 C9에게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최강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마셜 '덱스터' 펠드캄프의 합류한 CLG는 확실히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TSM에게는 패배했지만 지난 4주차보다 더 좋아진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 남은 6주가 기대되는 CLG였다.


금주의 팀

▲ CLG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지

이제부터 시작이다, CLG

3주차까지 제대로 된 라인업이 아닌 백업 멤버로 경기를 치렀던 CLG. 마셜 '덱스터' 펠드캄프가 합류함으로써 4주차부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스틴 '링크' 신에 가려져 제대로 빛을 보이지 못한 '덱스터'는 5주차에 활약했다. 특히 C9과의 경기에서 바이로 모든 라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그가 합류한 CLG는 다르다는 것은 보여줬다. 또, TSM과의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바론 스틸을 하면서 극적인 한방을 준비하는 CLG는 많은 팬에게 그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덱스터'가 합류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 정도였기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CLG였다.

▲ 돌려서 나오는게 우리 작전이에요!

※지난주에 CLG의 코치, 크리스토퍼 '몬테크리스토' 메이클리스가 밝힌 CLG의 비밀.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은 'C9을 이기면서 헛된 희망을 주는 것도 이 작전 중 하나이기에 아직은 기뻐하기 이르다'는 평가를 했다.


금주의 챔피언

▲ Ctrl+4로 상대 멘탈을 파괴해보자!

세계적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요들, 룰루

LCS에서 가끔 모습을 보였던 미드 룰루. 이미 국내 솔로 랭크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꿀' 챔피언이다. 또, 지난 SKT LTE 롤 마스터즈 2014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쿠로' 이서행이 사용하면서 더욱 '핫한' 챔피언이 됐다. 5주차 LCS에서도 등장했던 미드 룰루는 예상하지 못한 데미지와 유틸성을 바탕으로 큰 활약을 한다. CLG의 오스틴 '링크' 신은 미드 룰루로 C9의 하이 '하이' 램의 오리아나를 완벽히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고 급성장(R)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팀원을 살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미 확실히 알려진 '꿀' 미드 룰루, 라이엇게임즈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패치가 적용될지 걱정하는 요들이다.


금주의 명장면

▲출처 : LoL Highlights

크고 아름다운 기둥을 받아라!

로켓은 얼라이언스와의 경기 초반에 다소 불리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트런들이라는 변수가 많은 챔피언을 가지고 있었기에 천천히 경기를 풀어나간다. 그 와중에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린 장면. 트런들의 얼음 기둥(E)를 활용해서 상대의 퇴로를 완전히 봉쇄한다. 그렇게 상대의 수호천사를 소비시키고 다음 한 타에서 크게 승리하면서 경기를 가져간다.


▲ 현재 LCS 순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