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의 김민재가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2관왕을 달성했다.

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는 16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린 가운데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개인전과 팀전 모두 결승전에 진출한 김민재는 원창연을 꺾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팀전에서도 언리미티드를 제압하며 2개의 우승컵을 모두 차지했다.

김민재의 개인전 우승은 이변 그 자체였다. 결승 상대인 원창연은 이제껏 치러진 피파 온라인 3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쓴 현존 최고의 선수였다. 그렇기에 많은 팬들은 원창연의 우승을 예상했고, 김민재의 우승을 지지하는 일부 팬들도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러한 예상을 깨고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8카로 강화에 성공한 테베즈를 레프트 윙에 배치하며 공격의 중심으로 삼았다. 1세트 초반부터 테베즈를 이용해 넘나들며 짧은 패스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쳤고, 원창연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경기 초반 불안한 수비력을 파고들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드록바가 부상을 입는 불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교체 투입한 즐라탄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3세트, 이날 첫 골을 안긴 루카 토니로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하며 우승의 기쁨을 차지할 수 있었다.



개인전에서 대승을 기록한 김민재의 기세는 이어진 팀전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김민재가 속한 메이저는 1세트 3vs3 경기에서 언리미티드에게 패했지만, 2vs2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가 다시 한 번 언리미티드의 원창연을 제압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메이저는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양진모가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고, 4세트 3vs3 경기에서 역전골로 1세트 패배를 설욕하며 최종 세트 스코어 3:1로 팀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의 2관왕 달성에는 무엇보다도 '06 루카 토니의 힘이 컸다. 개인전에서도 루카 토니로 결정적인 2골을 기록한 김민재는 팀전 2vs2 경기에서 루카 토니로 역전골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한 점 차 뒤져 있던 메이저는 루카 토니의 2골로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2관왕을 달성한 김민재는 총 5천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 3천만 원은 물론, 팀전 우승 상금 1억 원을 5명의 팀원들이 나눈 2천만 원의 상금을 확보한 것.

한편, 팀전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는 4월 6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피파 온라인 3 동남아시아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초청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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