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의 '유리대포' 조합 성공

삼성 블루가 KT 불리츠를 꺾고 2세트에 승리했다. 삼성 블루는 세트스코어 1대 1을 만들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1세트와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삼성 블루 얘기다. 정글러인 '스피릿' 이다윤이 초반 똑똑한 운영을 시도했다. 자신의 버프를 뺏긴 걸 확인하고, 상대방의 정글 지역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KT 불리츠 '레오파드' 이호성의 레넥톤을 제압했다. 자신의 성장은 물론이고 '에이콘' 최천주의 라이즈가 라인전에서 압도할 기회를 잡게됐다.

삼성 블루는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미드 라이너인 '다데' 배어진은 미드에 계속 머물렀지만, 나머지 네 챔피언이 뭉쳐서 갱킹을 다녔다.

'에이콘' 최천주는 '스피릿' 이다윤의 지원을 받았지만, '레오파드' 이호성의 레넥톤은 단단했다. 라이즈와 1대 1 대결에서 CS를 편안히 획득했다. KT 불리츠 '인섹' 최인석의 리 신이 레넥톤을 든든히 받쳐줬다.

다만, 봇 라인에서는 삼성 블루가 앞섰다.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스코어' 고동빈의 루시안보다 CS를 더 많이 획득했고, 아이템 상황도 더 좋았다. 이즈리얼은 '삼위일체'가 아닌 '몰락한 왕의 검'을 선 아이탬으로 선택했다.

14분경 미드 라인에서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리 신의 음파, 오리아나의 충격파, 애니의 티버 소환, 소나의 크레센도가 모두 빗나가는 장면이었다. 선수들의 긴장이 모니터 너머로 느껴졌다.

KT 불리츠는 삼성 블루의 라이즈를 잘 견제했다. 킬을 내며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라인 근처로 오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초반 레넥톤을 잡아낸 라이즈였지만, 결국 CS가 밀리며 성장력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 블루는 한 번에 뒤집을 가능성이 있었다. 유리같은 조합이었지만, 그 유리가 대포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소나-이즈리얼-오리아나로 이어지는 강력한 궁극기 콤보가 있었다.

시작은 '하트' 이관형의 소나였다. 점멸-크레센도로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시작했다. 경기시간 30분동안 참고있던 삼성 블루가 폭발했다. '스피릿' 카직스가 상대방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오리아나의 충격파는 빗나갔지만,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삼성 블루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30분동안 고통받던 '에이콘' 최천주의 라이즈는 이제 장군이 됐다. 한타에서 압도적인 강력함을 과시한 라이즈에 힘입어, 삼성 블루는 KT 불리츠의 본진을 파괴하며 2세트에 승리했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