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최강의 여성 선수 김가영(스타테일)이 WSL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15일 2014 MSI WSL 시즌1 결승전에서 문새미를 3:1로 격파했다. 지난 시즌 우승자였던 김가영은 2연속 전승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강력한 모습을 과시했다. 문새미의 3, 4세트 도전이 예상보다 강했던 탓에 우승을 차지한 직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우승 상금 3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한 김가영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전승 우승에 자신이 있었는데, 문새미 선수가 정말 강하더라. 한국에서도 나를 위협할 만한 선수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 4세트에서도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막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더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WSL은 올해 한 번의 대회를 더 개최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가영은 "시즌3에서는 시즌2보다 더 강한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그 동안 발전을 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었던 것 같아서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준 안준영 해설위원, 프로게이머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영의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화제거리는 문새미의 돌풍이었다. 이유라(프라임)를 탈락시키며 결승에 오른 문새미는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여성부 최강 김가영에게 WSL 사상 첫 패배를 안기며 시즌3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만원을 획득한 문새미는 ""이번 대회의 목표는 준우승이었고, 또 하나의 목표가 있었다면 김가영 선수의 전승 우승을 저지하는 것"이었다며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성적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