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는 지난 결승에서 드러난 약점을 극복했을까?

지난 대회 준우승팀 나진 실드가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 16강 첫 경기에 나선다. 21일 오후 7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에어 팰컨스가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16강, 8강, 4강, 결승', 나진 실드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성장해왔다. 지난 시즌 성적은 준우승, 순서대로라면 이번 섬머 시즌에서는 우승을 달성할 차례다.

하지만 순서대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보여준 단점을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결승전에서 드러난 단점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나진 실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단점을 얼마나 보완했느냐로 정리할 수 있겠다.

탑 라이너인 '세이브' 백영진은 명실상부 최근 메타에 부합하는 정상급의 선수다. 하지만 챔피언 폭이 문제였다. 쉬바나는 누구보다 더 잘했지만, 라이즈, 룰루는 부족했다.

미드 라이너인 '꿍' 유병준 또한 같은 문제를 갖고있다. 유병준 '야스오'를 보여주지 않았다. 대회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솔로 랭크 전적을 찾아봐도 야스오의 기록은 정말 적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야스오를 밴하지 않아도 밴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남은 밴 카드를 다른 라인에 투자할 수 있었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나진 실드의 운영은 롤챔스 출전 팀들 중 최고 수준으로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대방을 몰아넣은 상태에서의 운영은 압권이다. 끈적한 운영은 '이걸 나진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나진 실드와 맞붙는 상대는 진에어 팰컨스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거둔 성적을 보면 나진 실드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챔피언 폭에 있어서는 진에어 팰컨스가 나진 실드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드 라이너 '갱맘' 이창석은 넓다 못해 '트롤픽'이라고 생각될 선택까지 서슴지 않는다. 하이머딩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