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최지성(무소속)이 '윤종神' 정윤종(SK텔레콤)의 방패를 뚫고 8강에 진출했다.

최지성은 2014 WCS 아메리카 프리미어 리그 시즌3 16강 경기를 펼치고 한국에 도착한 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컨디션에 물음표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확실한 느낌표였다. 최지성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공격력을 발휘하며 정윤종을 3: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하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승리한 최지성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정윤종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정윤종 선수가 굉장히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쉽게 이겨서 기쁘다. 그리고 8강 상대가 김준호 선수인데 잘하는 선수라 열심히 준비하겠다.


Q. WCS 아메리카로 인해 한국에 어제 도착했다고 알고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텐데?

어제 밤에 한국에 도착했다. 그런데 잠이 오지 않더라. 그래서 오늘 오전 8시까지 잠을 못잤다. 신체적으론 굉장히 피곤하지만 게임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WCS 아메리카 측에 스케쥴 조정을 부탁했는데 응해주지 않더라.


Q. 해외 활동을 많이하는 만큼 일정 문제에 민감할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선 대회가 많아서 그런 것이니 불만은 없다. 하지만 스케쥴 조정을 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Q. 팬들이 기대한 만큼 화끈한 경기력이 나왔다. 최지성 스타일이 돋보였는데?

평소 프로토스전에 자신 있었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했고 이전 패치 이후 테란이 플레이하기 좋긴 하다. 경기 양상은 예전과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다.


Q. 프로토스가 무려 6명이다. 우승할 자신이 있나?

아직 우승은 모르겠고 8강 경기에 집중하겠다.


Q. 미국은 비자를 얻기 어려운 편인데, WCS 2015 변화에 대한 생각은?

비자만 획득해서 활동할 수 있다면 아메리카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지만 국내 활동 복귀도 고려하고 있다. WCS 포인트 제도에 따라 지역 선택을 바꿀 의향도 있다. 포인트 적인 측면에서 세 지역이 모두 똑같다면 국내보다 해외 활동이 더 수월한게 현실이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후원사인 Sandisk, 레드불에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