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진행된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A조 3경기에서는 1승의 골든코인 팀과 1패의 선비 팀이 만나 결전을 펼쳤다.

한 팀은 조 1위로 올라서기 위해, 다른 한 팀은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양 팀 모두 필사적인 각오로 임한 이번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관록의 운영을 보여준 골든코인 팀이었다.

2승을 거두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골든코인 팀의 '용카츄' 박성현, '코둘기' 최용재, 'Ghost' 최용재 선수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오른 골든코인 팀을 만나보았다.



Q.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섰다. 승리 소감을 한마디 해달라.

박수광: 개인적으로는 시즌2 첫 승이라 더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이겨서 우승까지 갔으면 한다.
박성현: 다음에는 조금 더 열심히 연습해서 올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용재: 오늘 경기로 이제 시즌3에나 나와야 할 것 같다. (웃음) 오늘 경기로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개인적인 부진에도 팀은 이기게 되어 기분 좋다.



Q. '용카츄' 박성현 선수의 맹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엔트리는 이를 감안하여 구성된 것인가?

박성현: 내일 중요한 경기가 있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2군'이 나오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오늘 자신이 있어서 내 선에서 끝내기 위해 선봉으로 나왔는데 올킬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Q. 박성현 선수는 오늘 사냥꾼을 고정 밴(BAN) 당했다. 사냥꾼의 고정 밴을 어느 정도 예상했나?

박성현: 1~2번 금지당할 것이라고는 예상했는데, 이렇게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진 못했다.



Q. 오늘 박성현 선수는 사제-성기사-드루이드 만으로 경기에 임했다. 남은 다른 직업은 무엇이었으며, 해당 직업을 따로 쓸 계획이 있었던 것인가?

박성현: 원래 거인 흑마법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오늘 상대 덱을 보니 사냥꾼이 다 있고 전체적으로 거인 흑마법사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있을 것 같아서 꺼내지 않았다. 경기 끝나고 상대 덱에 나 이런 사냥꾼이야가 다 있었던 것을 보니 판단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Q. 상대 '탱이' 배태형 선수의 주술사에게 박성현 선수와 최용재 선수가 영패를 당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 덱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나?

박성현: 개인적으로 연습할 때 주술사를 상대로 전적이 심하게 좋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2연승을 달리고 기세가 살아나다 보니 그것을 밴 한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최용재: 어제 경기에서 사제가 상당히 강세여서 사제에게 상성이 약한 주술사를 거의 배제하고 덱을 짜왔다. 주술사에 대비해서 주문 도적 덱을 짜왔고 알맞게 선봉으로 꺼냈는데, 그게 지면서 멘탈이 무너진 것 같다.



Q. 오늘 최용재 선수가 준비했던 주문 도적 덱이 상당히 특이한 덱이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운영을 보여주는 덱이었나?

최용재: 코볼트 흙점쟁이가 들어가서 주문력 버프를 중심으로 광역 필드 정리에 특화된 도적이다. 등급전에서는 상당히 최근 메타에 잘 맞는 덱이고, 기존 슈팅 마법사와 비슷한 운영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등급전 용으로 추천한다.



Q. 박수광 선수가 이전 팀에 이어 또다시 대장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순서에 불만은 없었는지?

박수광: 딱히 불만은 없다. 오늘은 경기까지 해서 만족하고, 앞서 팀원이 올킬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내 차례까지 오게 되어 내 역할을 다 한 것 같다.



Q. 상대 주술사의 6연승에 주술사를 금지했다. 그 주술사 덱이 고정으로 밴하던 흑마법사를 내줄 정도로 대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나?

박수광: 그 덱이 알아키르-둠해머-피의 욕망까지 3개를 피니셔를 쓰면서도 운영이 그렇게 잘 풀리기 어려운데, 오늘 잘 풀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 준비한 덱이 박성현 선수 덱과 거의 동일했는데, 박성현 선수의 조언으로 주술사를 금지하게 되었다.



Q. 드루이드로 수월하게 게임을 이끌어 갔는데, 최근 유행하는 드루이드 덱의 운영에 포인트나 노하우가 있다면?

박수광: 해외 대회 방송이나 선수들의 덱을 잘 보고 운영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상대 덱과 내 덱을 잘 판단하여 교환을 잘해주는 것이 좋다.



Q. 2승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되었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박성현: 예전에 팀장이 말한 대로 이번 시즌은 꼭 전승 우승을 하겠다.
박수광: 지난 시즌은 골든코인을 만나서 떨어졌는데, 이번 시즌은 이 팀에서 뛰게 되었다. 이번 시즌도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최용재: 최근 등급전에 욕심을 내서 대회를 많이 준비 못 한 것 같은데, 이제 대회를 중심으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대회가 있으면 착실히 준비하여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