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라이엇게임즈, 온게임넷(이하 3사)가 내년도 LOL e스포츠 개편 최종안을 공개했다. 3사는 윈터 시즌 폐지 발표를 시작으로 2015년도에 새로운 시스템의 LOL e스포츠를 도입하겠다고 발표, 팬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공청회 전에는 LoL 2015시즌 공개 공청회 안을 발표했다. 당시 공청회 안은 10인 로스터, 승강전 검토, 시즌단위 선수계약 권고, 최소연봉제 도입 등의 내용이 있었다. 인벤에서는 공청회 전과 공청회 후의 확정안을 비교하며, 팬들의 어떤 의견이 반영됐는지 정리했다.

■ 변경점 요약

단일팀 체제 10인 로스터 -> 의무 5인 로스터
2군 리그 -> 삭제
승강전 도입 검토 -> 스프링 리그 종료 후 승강전 도입
시드 팀 7개 -> 시드 팀 6개
최저 연봉제 도입 -> 도입 확정, 비기업 팀도 지원
시즌단위 선수계약 권고 -> 최저 의무 계약기간 1년 규정화
NLB -> 섬머 시즌 챌린저 시리즈, 섬머 시즌부터 풀리그화


1. 10인 로스터 -> 최소 5인 로스터

2개 기업 팀이 1개 팀으로 합병되는 과정에서 경기에 나갈 수 없는 선수들이 발생하고, 형제팀의 장점을 살린다는 입장에서 고안된 10인 로스터는 최소 5인 로스터로 변경됐다. 하지만, 10인 로스터 체제가 신생팀의 시장 진입, 최대 7인으로 규정된 월드 챔피언십의 규칙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5인 이상의 로스터만 확보된다면, 프로 티어/세미 프로티어 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2.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 스프링 리그 종료 후 승강전 도입

공청회에선 차후년 시즌부터 승강전을 도입하겠다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알리며, 강등이 없는 승격 시스템만 차용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생팀들의 동기 부여, 긴장감 있는 경기, 건전한 LOL 리그 구조를 위해 앞으로 시작되는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 스프링 리그가 종료되는 직후 승강전이 시작된다. 프로팀과 세미 프로팀은 상반기 리그 종료 후, 승강전을 통해 차기 섬머 리그 참가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3. 프로 리그 7개 팀 확정 -> 6개 팀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며 동시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6개팀에 스프링 리그 출전 시드를 제공한다. 공청회 안과 변경된 점은 7개 팀에서 6개 팀으로 줄었다. IM이 제외됐다. 스프링 리그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하게 되는데, 비어 있는 두 개의 팀은 11월 17일부터 예선을 통해서 선발하게 된다.

3-1. 선발전 일정, 프리 시즌 계획 공개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 스프링 리그에 참가할 2팀이 결정되는 이 선발전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참가 신청을 받는다. 그리고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예선을 치른 뒤, 21일부터 22일까지 예선을 통과한 최종 4팀이 단판으로 풀리그를 진행한다.

또, 윈터시즌이 없어진 대신 그 자리를 프리시즌이 대신한다. 11월 말부터 약 1개월간 프리시즌이 진행되며, 여기에 참가하는 팀은 스프링 시즌 참가가 확정된 8팀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한 라운드를 미리 볼 기회다.


4. 최저 연봉 2천만 원, 비기업팀 지원

프로무대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는 최저 연봉 2천만 원을 계약상으로 보장받는다. 이는 스트리밍 방송이나 상금 등과 별개로 처우 보장의 차원에서 지급되는 금액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의무 5인 로스터에게 2천만 원을 지급한다. 게임단 하나당 총 1억 원의 금액이다. 게다가 후원사가 없는 비기업팀을 대상으로 선수 연봉뿐만 아니라 팀 운영비도 지급한다.


5. 의무 계약 1년 규정화

의무 계약 기간이 1년이라는 점은 가안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팀의 의지에 의해 소속 선수를 방출하는 경우, 팀은 해당 선수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6. 세미프로 대회, '챌린저 시리즈'

세미프로 티어 대회는 'LoL 챌린저스 코리아'라는 대회명으로 진행된다. 스프링 시즌에는 2번의 오픈형 토너먼트 대회가 진행되며, 골드 티어 이상의 한국 계정을 소유한 유저라면 누구라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성적에 따라 팀에게 '챌린저스' 포인트가 부여되며, 2번의 오픈형 토너먼트 대회를 펼친 뒤, 챌린저스 포인트 상위 4팀은 승강전에 참가할 수 있다.

섬머 시즌에는 LoL 챌린저스 코리아도 풀리그로 진행된다. '챌린저스' 포인트 상위팀이 해당 리그에 참가할 수 있으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원활한 연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수단 합숙소 및 스폰서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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