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트리스타나 챔피언 업데이트에 관한 공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귀여운 외모와 함께 펜타킬 본능을 자극하는 스킬 구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 온 트리스타나가 새 단장을 준비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트리스타나 업데이트는 요들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캐릭터 모델, 텍스처, 대사, 스킬 효과 그리고 일부 스킬 변경까지 트리스타나의 대부분이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 경기에서도 나타났듯이, 현재 트리스타나의 후반 캐리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초중반을 무난하게 버틴 후 어느 정도의 아이템을 확보하게 되는 순간, 트리스타나는 어마어마한 사거리와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작은 괴물’로 변모하게 된다. 또한, 상대의 견제를 회피할 수 있는 로켓 점프(W)와 대구경 탄환(R)은 트리스타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준다.
(영상 출처 : 온게임넷)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후반에 대단히 강력했지만 뚜렷한 약점이 없는 트리스타나의 스킬 구성에 변화가 필요했다’며, ‘안전한 위치에서 적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내뿜는 모습으로 트리스타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목표라 밝혔다. 이 때문에 기본 공격 속도의 레벨당 상승률은 이전보다 낮아졌고, 로켓 점프의 기본 피해량도 감소했다.
대신, 업데이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폭발 화약(E) 스킬이 새롭게 등장했다. 업데이트 트리스타나는 폭발 화약(E)을 통해 상대 챔피언과 포탑에 화약을 설치할 수 있다. 화약은 4초 후에 폭발하며, 주변 적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중요한 점은 트리스타나의 기본 공격과 로켓 점프가 화약의 피해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공격 1회당 폭발 대미지는 25%가 증가하고, 최대 4중첩(폭발 대미지 100% 증가)까지 가능하다. 4중첩 이후 공격을 가하면 화약은 자동으로 폭발하게 된다.
폭발 화약의 등장은 매우 단조로웠던 기존 트리스타나 플레이 스타일에 역동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폭발 화약 피해량을 극대화기 위해서는 속사(Q)를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로켓 점프를 통해 폭발 화약을 터트려 ‘대학살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특히, 상대의 탱커에게 폭발 화약을 설치 후 중첩을 올린 다음 대구경 탄환(R)으로 탱커를 적 한 가운데로 날려버린다면, 강력한 광역 딜을 뿜어내게 된다. 물론, 세부적인 수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트리스타나에 대한 전망이 쉽지는 않지만, 트리스타나 플레이 스타일 상에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출처 : surrenderat20)
그래픽 업데이트와 관련해서는 요들족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변화가 진행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하이머딩거 업데이트 때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트리스타나의 비율을 설정’했지만, ‘강력한 대포를 든 특공대 요들이라는 트리스타나의 기본 콘셉트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이전보다 좀 더 야성적이고 천연미가 있는 외모로 탈바꿈 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로켓 점프와 대구경 탄환을 시전할 때도 좀 더 과장된 애니메이션이 추가. 유저들은 트리스타나의 매력을 더욱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랭크 게임뿐만 아니라 프로 경기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하며, 많은 유저들이 사랑하는 귀염둥이 챔피언이 되었던 트리스타나! 과연, 5.2패치에 적용될 것으로 예정된 이번 업데이트가 트리스타나에게 어떤 미래를 선물하게 될 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공지 전문
소환사 여러분,
트리스타나 이야기를 해볼 차례입니다. 트리스타나는 처음 나왔던 메글링 챔피언인데요, 그 뒤를 이은 메글링 챔피언은… 안타깝게도 없네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 모델, 텍스처, 대사, 스킬 효과 및 일부 스킬이 변경될 뿐만 아니라, 트리스타나가 요들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하게 됩니다. 스킬 변화가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실 텐데요, 수치 조정을 넘어서 E 스킬 사용 효과가 완전히 새롭게 달라지게 됩니다. 어떻게 달라지냐고요? (5.2 패치에 변경 예정입니다.)
그럼 챔피언 업데이트 담당 기획자 Vesh에게 이번 변경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챔피언 기획 의도 해설 - 게임 기획자 Vesh
이전 트리스타나는 게임 후반에 대단히 강력했지만 뚜렷한 약점은 없었습니다. 물론 중반에 좀 약하긴 했지만, 게임 후반에 무시무시한 다른 주 공격수 챔피언에 비하면 (베인이나 코그모를 생각해보세요)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공략할 수 있을지 분명한 약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본 공격은 어마어마한 사거리와 공격 속도를 자랑했고 적에게 붙잡혔을 때도 적을 저 멀리 밀쳐내고 상당한 거리를 점프하여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변화가 필요했죠.
여러 챔피언 업데이트 담당 기획자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트리스타나의 정체성을 로켓 점프로 대담하게 적진에 뛰어들어 재사용 대기시간 초기화를 노리는 성장형 주 공격수로 삼기로 했습니다. 대신, 스킬 구성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능력이 좀 사라지게 되죠.
전처럼 매우 안전하게 적에게 포격을 퍼부어 쓰러뜨려가는 대신, 이제 트리스타나가 위력을 발휘하려면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합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플레이를 펼치면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뽐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 공격 속도는 레벨에 따라 상승하지만, 상승률은 이전보다 낮아집니다. 따라서 속사 스킬이 정말 중요해집니다. 이제 예전처럼 평소에도 엄청나게 빠르게 공격하다 갑자기 상식을 넘어선 속도로 더욱 빠르게 공격하는 챔피언이 아니니까요.
로켓 점프 스킬의 기본 피해량은 줄어들지만, 대상에게 폭발 탄환 중첩을 쌓은 후 점프해서 덮치면 기존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새로워진 폭발 탄환 스킬을 활용하면 몇 가지 재미있는 연계기를 구사할 수도 있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적 전방의 탱커에게 화약을 설치한 후, 기본 공격으로 피해량 중첩을 올리고, 대구경 탄환으로 적진 한가운데로 배달할 수 있습니다. 질리언의 시한 폭탄과 리 신의 발차기가 합쳐진 것 같은 기술이지요. 폭발 탄환은 트리스타나 플레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화약을 적절한 대상에 설치한 후 속사 스킬을 절묘하게 섞어주면, E 스킬 폭발 피해량을 극대화하면서 로켓 점프로 뛰어들어 재사용 대기시간을 초기화하고 미칠 듯한 학살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죠.
챔피언 그래픽 해설 - 그래픽 아티스트 IronStylus
트리스타나도 출시된 지 오래 된 챔피언으로 컨셉이 약간 모호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트위치의 경우처럼 뼈대가 제한적이라 저희 애니메이터들이 동작을 추가하려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고, 새로운 챔피언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더 낡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트리스타나를 어떻게 업데이트해야 할지 논의한 결과, 모델과 텍스처, 뼈대, 동작 등 대대적인 전면 업데이트를 통해 요들족의 개성 있는 일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습니다. 트리스타나도 요들입니다. 하이머딩거 업데이트 때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트리스타나의 캐릭터와 컨셉에 잘 어울리는 비율을 갖추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하이머딩거는 천재 캐릭터인 만큼 머리도 좀 크고 어기적거리며 걸었습니다.
하지만 트리스타나는 강력한 대포를 든 특공대 요들이지요. 따라서 이전보다 좀 더 야성적이고 천연미가 있는 외모로 탈바꿈하며, 강렬한 눈빛과 동물 같은 귀 덕분에 예전보단 덜 소녀 같고 더 요들다운 모습을 갖게 됩니다. 또한, 로켓 점프나 대구경 탄환을 시전할 때 대포에 좀 더 과장된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여 무기에서도 챔피언의 캐릭터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정의의 전장에서 승리를 기원합니다!
■ 업데이트 트리스타나 스킨별 인게임 이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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