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마오카이, 밤엔 헤카림!

전 LoL 프로게이머이자, 현 코치인 '옴므' 윤성영이 결혼을 발표했다. 식은 5월 3일 대구의 M예식장에서 치러진다. 전, 현 LoL 프로게이머가 결혼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 첫 번째는 롤챔스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다. '옴므' 윤성영은 두 번째 유부남 LoL 전 프로게이머가 된다.

'옴므' 윤성영은 결혼 소감을 묻자 "사실 믿기지 않는다. 항상 동생들과 지내서 나도 어린애 같은데,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니 사실은 걱정되기도 한다"라며 운을 뗀 후 "예비 신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 외면과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 내가 선수 시절 우승하기까지 항상 내 투정도 받아주고 힘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첫 만남의 계기를 묻자 "프로게이머를 하기 전 알고 지내던 사람이었다. 내가 서울로 올라가서 조금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계속 지내다 보니 이 사람은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수줍은 듯 말했다.

그리고 "아직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식 당일에 축가를 직접 부를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예전 삼성 갤럭시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생들의 반응도 가지각색. "신부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하겠다"라는 농담을 한 선수도 있었고, "끝까지 믿지 않는 동생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비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내가 쉔이 되어 신부를 항상 지켜줄 것이다. 낮은 마오카이같은 사람이되고, 밤엔 헤카림이 될 거다!"그리고 "평생 튼튼한 탱커가 되어 지켜주겠다. 내가 탱커 전문 아닌가"라는 훈훈한 말을 남겼다. 인벤 유저들에게도 인사말을 남겼다. "인벤 유저님들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