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십에서도 폭발하는 좌날두, 우베일의 공격력

랭커들의 스쿼드를 보면 왜 꼭 호날두가 왼쪽에, 베일이 오른쪽 미드필더에 위치하고 있을까? 바로 '인사이드커터' 라는 역할로 이들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인사이드커터란 양 측면 윙어들이 중앙으로 침투해 직접 골까지 노리는 것. 이들은 측면 돌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으로 침투해 패스를 주거나 슈팅을 시도하며 한순간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와 연계플레이를 하게 되면 상대수비에 빈공간을 만들어내는데도 효율적이다.

단, 이들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조건이 있다. 바로 오른발이 주발인 선수(ex: 호날두)를 왼쪽에 왼발이 주발인 선수(ex:베일)를 오른쪽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다 큰 슈팅 각도를 확보할 수 있고 실제축구의 경우엔 이에 더해 수비하는 반대쪽 풀백의 주발이 정위치라면 반대발 공격수를 태클하기가 수월하지 않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골 결정력도 높고 스피드도 빠른 호날두와 베일은 피파 온라인3의 최고의 인사이드커터로 정평이 나 있다.

▶피파 온라인3의 양쪽 윙 붙박이 주전 호날두와 베일, 그들의 매력은 뭐길래


지난주만 해도 챔피언십2015에서 고건영과 안천복이 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고건영은 가레스 베일로, 안천복은 호날두로 침투는 물론 골, 어시스트를 다수 만들어낸 것. 두 선수의 포메이션을 예로 살펴보면 투톱과 호날두, 베일을 기용한 공격진 배치마저 판박이다.

이해하기 쉽도록 마지막으로 인사이드커터가 제대로 활용된 공격의 예를 하나 만나보자. 지난주 펼쳐진 챔피언십 2015 C조 안천복과 정찬희의 1차전에서 안천복은 호날두를 활용해 측면에서 중앙 페널티 박스로 침투에 성공, 힘든 각에서도 멋진 골을 2차례나 만들어낸다. 호날두의 침투 과정을 지켜보면 상대편 풀백의 경계에서는 완전히 자유로워진 채 센터백을 떨쳐내며 멋진 골을 만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인사이드커터로서 제대로된 침투를 보여주는 안천복의 호날두


▶호날두와 베일을 활용하는 고건영(左), 안천복(右)의 스쿼드







■ 챔피언십 3주차 - '고건영'의 환상적인 프리킥

28일 펼쳐졌던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 12강 3주차 C조 경기에서는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2014 팀전 준우승의 정찬희, 오래전부터 본선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안천복,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3 3위에 오른 적이 있는 고건영의 대결로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랜만에 복귀한 고건영이 2승 2무로 조 1위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고, 조 2위로는 안천복이 1승 2무 1패로 진출했다. 특히 3주차에서는 고건영이 왜 프리킥의 마술사인지 알 수 있는 멋진 프리킥 골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 프리킥의 마술사 고건영


단연 첫 베스트 골의 주인공은 고건영이다. 고건영은 화려한 개인기와 뛰어난 컨트롤, 그리고 골망을 흔드는 전광석화 같은 프리킥 골이 트레이드 마크다.

그리고 오랜만에 복귀한 방송 무대 첫 경기였던 안천복과 대결에서 14시즌 가레스 베일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프리킥 각도만 보면 크로스를 올릴법한 자리였으나 이는 고건영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8강 경기에서도 화려한 프리킥 골을 기대해 본다.

▲ 깔끔한 패스 연결을 보여준 안천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 화려한 개인기로 팬들을 열광케 하는 슈퍼스타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축구는 팀게임이며, 그 기반은 바로 '패스'에 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게임이고, 골로 가기 위한 연결고리의 중심은 패스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화려한 개인기로 골을 넣든,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골을 넣든 똑같은 1점인 것이다.

그리고 안천복은 기본 중 기본, 깔끔하게 정확한 패스를 통해 4경기, 정찬희와 대결에서 동점골을 만들며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 12강 C조에서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피파 온라인3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개인기 조작법을 익히지 못해 순위게임을 피하고 있다면 '패스'를 통해 골을 만드는 연습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사나이, 가레스 베일

시간이 지날수록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에서 멋진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주 차에서 고건영의 프리킥 골이 가장 돋보였다. 금주의 핫카드에서 선정한 선수는 바로 프리킥 골의 주인공 14' 베일이다. 가레스 베일은 라이언 긱스에 이어 가장 성공한 웨일즈 출신의 선수다. 실제 축구와 피파 온라인3에서 모두 많은 팬에게 사랑받는 선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광팬으로 유명한 베일. 그는 2013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 전에 몸담았던 토트넘 핫스퍼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으므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으면서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은 선수가 됐다.

13~14시즌 베일은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자주 출전하지 못하면서 '먹튀'가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컨디션을 조금씩 회복한 베일은 13경기 9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호날두가 있기 때문에 토트넘 시절만큼 조명을 받지는 못하지만, 빠른 발과 연계 플레이로 좋은 활약을 했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베일이었지만, 14~15시즌을 맞아 폼이 좋지 않다. 심지어 홈 팬들에게 야유까지 받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너진 신체 밸런스와 자기중심적인 플레이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 피파 온라인3의 14' 베일

피파 온라인3에서 14' 베일은 호불호가 갈린다. 차라리 WC 베일이 좋다는 평도 있지만, 14' 베일을 좋게 보는 유저들도 많다. 유저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카드가 더 좋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의 베일과는 달리, 13~14시즌 베일은 세계 최고의 윙어라 말해도 부족하지 않은 선수였다.








■브라질, 독일, 스페인이 한 조에? 챔피언십 D조 프리뷰(박준효, 원창연, 정세현)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가 벌써 4주 차로 접어들었다. 조별 실력자들이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D조의 경기가 마지막으로 열린다. 지난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박준효, 섬머리그 우승자 원창연, 최근 순위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정세현까지.. 시드권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자들이 한 조에 섞여 8강 진출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4일 강남 넥슨아레나서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경기는 섣불리 진출자를 예상하기 힘들다. 월드컵에 비유한다면 브라질, 독일, 스페인이 한 조에 속한 셈이다. 박준효, 원창연, 정세현은 각각 어느나라와 비슷한 플레이를 보여줄까?

박준효의 경기를 보면 브라질의 '쌈바 축구'가 떠오른다. 특출난 개인기를 자주 선보이며 1:1 돌파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고 골로 연결한다. 중앙의 압박을 피해 측면에서 기회를 찾는 모습이 도드라진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흥분시킬만한 대단한 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유의 드리블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원창연은 크로스가 강점인 독일과 닮았다. 독일은 원래 정확한 크로스와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골을 기록하는 데 특화되어있었다. 원창연 역시 측면에서 올라오는 날카로운 크로스가 주요 득점 루트다. 마무리는 확실한 타게터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할 예정이다. 3-5-2에서 4-4-2로 포메이션을 바꾸고 더욱 다양해진 크로스 루트가 기대된다.

스페인의 '티키타카' 축구는 정세현이 제대로 구사한다. 패스를 통해 공격 루트를 찾으며 개인기도 뛰어나 압박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볼을 점유한 상태에서 나오는 파괴력은 실로 대단하다. 이를 상대해야 하는 박준효와 원창연이 정세현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해답을 어디서 찾았을지 궁금하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D조의 경기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 궁금하다. 8강 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지게 될 중요한 경기에 참가 선수들의 뜨거운 선전을 기대해본다.


피파 온라인3 인벤팀 = 안민웅, 김홍제, 허용욱, 김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