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일요일의 두 번째 경기는 기공사 윤정호와 권사 배준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승자조에 진출한 것은 윤정호로, 그야말로 완벽한 기공사의 운영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는 승자 예측에서 윤정호의 압도적인 우위가 점쳐졌다. 기공사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윤정호는 그런 기공사중에서도 대회에 입상하면서 최고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반해 배준성은 대회 자체는 첫 출전이었기에 다소 편중된 투표 결과가 나타난 것.

경기에서는 윤정호가 이런 투표 결과를 증명하는듯한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최강의 우승후보로 지목된 이유를 보여주듯, 완벽하게 계산된 플레이로 배준성을 끊임없이 압박했고, 3:0의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 16강 C조 2경기 1세트 윤정호(승) vs 배준성

시작부터 윤정호의 이탈과 탈출기를 모두 빼내는데 성공한 배준성! 하지만 추가타를 성공시키지는 못하면서 오히려 윤정호의 역공이 터져나왔다. 화련장을 포함해 19연타가 터져나오면서 배준성의 생명력이 50%선까지 빠지게 된다. 배준성이 공중 콤보를 한 번 더 사용해보았지만 지속적인 연타를 허용하지 않은 윤정호가 다시 역공을 시작했다. 결국 신룡열파까지 포함한 연타에 배준성이 생명력을 크게 잃으면서 탈진, 윤정호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 16강 C조 2경기 2세트 윤정호(승) vs 배준성

두 번째 세트 역시 앞서나간 것은 윤정호였다. 시작부터 쏟아지는 콤보에 생명력이 반절 아래로 떨어져버린 배준성. 윤정호가 이탈과 탈출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기에 공중콤보 위주로 역공 타이밍을 노려보는 배준성이었지만 윤정호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다시 기절을 유발한 뒤 공중 콤보와 화련장까지 폭발시키며 1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트 스코어는 2:0까지 기울어, 윤정호가 크게 유리해졌다.


▣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 16강 C조 2경기 3세트 윤정호(승) vs 배준성

흡공에 탈출기를 사용하면서 역공 타이밍을 노려보는 배준성이었지만 윤정호가 기계적인 연타를 폭발시키면서 생명력 상황을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소모전에서 압도적인 운영을 보여주는 윤정호. 상대의 상태이상 기술을 막아낼 뿐 아니라 접근마저 허용하지 않으면서 배준성을 압박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 다시 한 번 화련장이 터져나오면서 3:0으로 승부가 마무리, 윤정호가 승자조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