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oL Pro League 섬머 순위(공식사이트 기준)

1위 EDG - 5승 1무 1패 (승점 16)
2위 QG - 4승 3무 0패 (승점 15)
3위 iG - 4승 2무 3패 (승점 14)
4위 OMG - 3승 4무 0패 (승점 13)
5위 Snake - 3승 4무 2패 (승점 13)
6위 RNG - 2승 4무 3패 (승점 10)
7위 VG - 1승 6무 1패 (승점 9)
8위 M3 - 2승 3무 2패 (승점 9)
9위 LGD - 1승 5무 2패 (승점 8)
10위 UP - 1승 5무 3패 (승점 8)
11위 WE - 0승 4무 5패 (승점 4)
12위 KING - 0승 3무 4패 (승점 3)


■ MSI 우승팀 EDG 잡고 감격의 1승 거둔 UP!

▲ Can You Feel My '하트' 이관형(출처 : 이관형 SNS)

2부 리그인 LSPL에서 승격한 '스카치' 변세훈, '하트' 이관형의 UP가 감격의 1승을 따냈다. 놀라운 사실은 MSI 우승팀인 EDG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이다. EDG는 리그 초반, VG와의 무승부를 제외하곤 연승행진 중이었다. UP의 EDG전 승리는 LPL 리그 섬머시즌 중 일어난 가장 큰 이변이다.

EDG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UP와의 경기에 평소와 달리 팀 호흡이 맞지 않았고 급하게 싸웠다. 이에 반해 UP는 한발 빠른 합류와 자신있는 팀파이트, 그리고 탑 라이너 'Loong'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이관형 노틸러스의 활약도 좋았다. 40분 경 완벽한 위치에서 공격하는 '데프트' 김혁규의 발을 묶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김혁규를 잘 아는 이관형이기에 할 수 있는 '닻줄 견인'이었다.

이관형은 EDG전 승리 후 자신의 SNS에 '첫 승을 드디어..' 라는 글을 남겨 기쁨을 표현했다. 스물여덟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2부 리그에서 뛰어야 했던 아쉬움, 해외 생활의 어려움 등을 극복하고 얻어낸 값진 승리다. 이관형이 속한 UP의 선전이 계속되길 바란다.


▲LPL 섬머 1라운드 EDG vs UP 1경기 하이라이트



■ 화제의 중심, 시간의 지배자 에코!


에코는 참 대단한 챔피언이다. 챔피언 사용이 가능해지자마자 대회에 등장해 연일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OP인지 아닌지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이 남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드 라인에서 보여준 성적은 좋지 않다. 상대를 공격하거나 군중 제어기를 사용하기 위해 근접해야 한다는 점은 몸이 약한 미드라이너에게 좋지 않게 작용한다. 그러나 에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면 이 부분은 해결될 여지가 있다. '루키' 송의진은 미드 라이너로써 에코의 가능성을 잘 보여줬다.

정글에서는 60%의 승률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의 공격을 받아주고 끝까지 살아남는다. 넓은 범위의 스턴 효과도 뛰어나 팀 파이트의 보조적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 UP는 에코 정글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다.

지금까지 분위기로 보아 에코는 대회에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에코는 거품일까? OP일까? 그가 지배하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미드 라인 에코의 가능성을 보여준 iG vs LGD 2경기 하이라이트



■ 443 노딜러스 '키드' 향한 비난

▲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iG의 원거리 딜러 '키드'가 비난 여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최근 OMG전에서 프로 경기 역사상 최저 대미지인 443을 기록해 화제된 바 있다. iG 팬들은 부진의 원인을 '키드'에게서 찾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욕설, 비난, 루머등이 난무하는 상태다.

'키드'도 자신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그는 팀의 코치에게 은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RNG와의 경기에서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후보 선수가 없음에도 1경기만 출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경기까지 출전하긴 했지만, 탑 라이너 후보인 '포케몬'이 원거리 딜러 데뷔전을 치를뻔 했다. iG의 코치 주카이는 팬에게 팀과 '키드'를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를 향한 비난이 e스포츠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축구, 야구, 심지어 체조에도 선수를 향한 비난은 존재한다. 경기력이 부진한 선수에게 달리는 부정적인 댓글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도를 넘어서는 욕설과 근거 없는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 팀의 승리를 원한다면 비난보단 응원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