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KT)가 다시 한 번 GSL 코드S 무대에 도전한다.

이영호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5 핫식스 GSL 시즌3 코드A 경기에서 김준혁(SK텔레콤)을 상대로 코드S 무대로 오르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영호는 유독 GSL과 인연이 없었다. 2012년 말부터 꾸준히 GSL에 참가하고 있지만, 최고 성적은 코드S 16강. 이영호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영호는 그동안 실력이 부족한 느낌을 많이 주진 않았지만 이상할 만큼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영호의 개인리그 성적이 저조한 이유로 '단조로운 스타일'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실 이영호 외에도 많은 테란들이 '트리플 사령부'전략을 많이 꺼내 들지만, 특히 이영호에게 더 '트리플'이 각인되어 있다.

테란들이 '트리플 사령부'를 많이 선호하는 이유는 가장 안정적이고 승률이 높은 빌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성주(진에어)나 조중혁(SK텔레콤)같이 우승권에 근접한 테란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스타일이 파악됐을 즈음 정반대의 스타일을 구사하며 상대 선수에게 혼란을 준다.

이영호는 이미 예전부터 '트리플만 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잡혀있다. 물론, 선수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높은 승률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었겠지만, 이번 코드A에서 김준혁을 상대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코드S에 다시 진출한다면 16강을 넘어설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2015 핫식스 GSL 시즌3 코드A

이영호(T) VS 김준혁(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