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서도 김준호는 똑같이 앞마당을 가져가는 상대에게 대놓고 수정탑을 지었다. 한지원은 또다시 일꾼을 끌고 나와야 했고, 그것을 본 김준호는 다시 수정탑을 취소했다. 김준호는 재차 일꾼 정찰로 상대의 가스 타이밍까지 확인했다.

김준호는 또 로봇공학 시설을 지으며 1세트와 똑같은 운영을 준비했다. 한지원의 저글링이 본진 난입을 시도했지만, 로봇공학 시설을 확인하지 못하고 추적자에게 사망했다. 김준호의 가스 심리전에 말려든 한지원은 상대의 불멸자 공격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트리플까지 가져가는 선택을 했다.

천만다행으로 한지원의 저글링이 불멸자를 확인한 덕에 한지원은 곧바로 대비에 나섰다. 한지원은 양방향으로 저글링을 돌려 상대 병력을 덮쳤지만 김준호도 파수기로 역장을 치면서 저글링을 쫓아냈다. 한지원의 바퀴가 모이기 전에 김준호가 공격을 시도했다. 한지원의 바퀴가 당도했지만 그 사이 저글링이 모두 잡혀버렸고 김준호의 파수기는 계속해서 상대 본진 입구를 역장으로 막으며 본진을 휘저었다.

한지원의 바퀴는 오도가도 못한 채 열리지 않는 자신의 입구를 두들겼다. 결국 한지원의 본진 번식지는 날아가버렸고, 저글링 별동대 또한 막혀버렸다. 차원 분광기 견제에 극도로 휘둘린 한지원은 자원 밸런스까지 무너졌고 재건하던 본진 부화장이 또 취소를 당했다. 30킬을 넘게 기록한 김준호의 영웅 불멸자는 결국 한지원의 제 2멀티 지역에서 장렬하게 전사했다.

일꾼 수가 너무 적어진 한지원은 땅굴발톱 업그레이드를 한 바퀴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준호의 병력에 걸려 각개격파를 당했다. 김준호는 상대의 마지막 희망인 바퀴를 모조리 잡아먹고 또다시 승리했다.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김준호(P) 2 VS 0 한지원(Z)

1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한지원(Z, 5시) 테라폼
2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한지원(Z, 5시) 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