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이 SKT T1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라인전 능력과 폭넓은 활동량에서 나오는 꼼꼼한 시야 장악. 그리고 환호성을 자아내는 한타 집중력까지. 현재 SKT T1은 딱히 단점이 없는 팀으로 보인다. 그만큼 여섯 명의 선수들 모두 화려하면서도 단단함 모습을 두루 갖춘 모습이다.
그렇다면 SKT T1 소속으로 롤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은 어떤 능력치를 가지고 있을까?
1. '마오라'라고 들어는 봤나? '마린' 장경환
이번 롤드컵이 진행되면서 '마린' 장경환에게 '마오라'라는 별명이 생겼다. 최근 탑 라인에서 유행하는 피오라를 잘 다뤄서 생긴 별명이다. 확실히 장경환의 피오라는 라인전과 한타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장경환의 캐리력이 한층 더 상승했다는 평가가 많다. 장경환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하게 웃는 그의 미소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특히, 한가득 드러나는 선홍빛 잇몸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2. 더 정글, 아니 더 협곡... 더 다이브?! '벵기' 배성웅
최근 시야 장악에 힘쓰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벵기' 배성웅. 그의 플레이 이후, 정글러가 '시야석'을 구매하는 것은 정석처럼 굳어졌다. 아마추어 시절 자르반 4세 플레이로 유명했던 배성웅은 이번 롤드컵 들어 엘리스를 자주 기용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많은 팬이 그의 플레이에 관심을 아끼지 않았고, 이는 곧 정말 많은 수의 별명으로 가시화됐다. 이제 그는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새로운 별명을 얻는 선수가 됐다.
3. 경이로울 정도로 넓은 챔피언 폭 자랑하는 '페이커' 이상혁
이제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페이커' 이상혁은 솔로랭크에서는 물론, 롤챔스 무대에서도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이상혁은 다섯 개의 챔피언만 선보였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활용했던 것은 미드 라이즈였다. 과감한 앞점멸에 이은 스킬 폭격으로 상대를 솔로킬 했던 장면이 아직 눈에 선하다. 이번 롤드컵 직전에 획기적인 헤어 스타일로 팬들의 이유 모를 탄성을 자아냈던 이상혁. 만약 롤드컵 시즌6에도 출전하게 된다면, '아프로 펌'을 하고 나타날 지도 모른다!
4. 황제의 매력은 시크함으로부터! '이지훈' 이지훈
"이지훈에게 아지르를 풀어주면 패배한다"는 것은 이제 현실이 됐다. '이지훈' 이지훈은 자신의 주력 챔피언이 된 아지르와 함께 '황제훈'이라는 별명을 손에 넣었다.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도 있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CS만 수급하는 안정적인 미드 라이너가 아니다. 이상혁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지훈의 라인전 압박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을 정도다. 하지만 진정한 황제의 포스는 이지훈 특유의 시크한 미소에서 뿜어져 나온다. 빠져든다. 오오.
5. 남들 모르게 경기를 캐리하는 '뱅' 배준식
'뱅' 배준식이 이번 롤드컵 들어 기록 중인 KDA는 무려 19.9다. 쉽게 말해 킬과 어시스트를 합쳐 20번 정도 기록하고 한 번 죽었다는 뜻이다. 경기 내적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의 캐리력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만큼 안정감과 폭발력을 동시에 지녔다. 또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강소라와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매직아이'를 보는 방법으로 배준식을 쳐다보면 진짜 그런 것 같다. 아니라고? 그럼 말고.
6. '영혼의 봇 듀오'라는 건 이제 옛말? '울프' 이재완
지난 MSI에서 주춤했던 '울프' 이재완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근 유행하는 하드캐리형 원거리 딜러 메타에 맞춰 팀원들을 든든히 지키는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활동 범위도 매우 넓어 옵저버도 놀라게 만드는 날카로운 로밍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제 이재완에게 남은 과제는 단 하나. '비지니스 파트너'인 배준식과의 친분을 쌓는 것만 남았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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