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8일(목)에 국회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新 한류문화의 주역,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인 전병헌 의원의 개회사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웹젠 의장의 축사로 토론회가 시작됐다. 현장에는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해당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컨텐츠산업과의 최성희 과장은 e스포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희 과장은 한국 e스포츠의 각종 기반 자료를 근거로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하고 진흥 계획을 설명했다. e스포츠의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향유 문화를 확산해 e스포츠 참여 저변을 늘림과 동시에 e스포츠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한국 e스포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e스포츠 협회(이하 KeSPA) 조만수 사무총장은 'e스포츠는 세계 속 신 한류'라고 말하며 e스포츠에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이 있고, 세계에 수출되는 유일한 한국 스포츠 컨텐츠인 만큼 이를 차세대 한류주자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기존 스포츠 팀이 e스포츠 팀 창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해외 거대 기업도 e스포츠의 산업 가치를 눈여겨 보고 있으나 한국은 e스포츠에 대한 후원이 감소되고 있으며 e스포츠 투자가 단순 홍보수단에 그치고 있다며 현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어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오상헌 팀장은 LoL의 글로벌 위상 및 국내 사업 현황을 보여주며 LoL의 e스포츠 가능성을 어필했고,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이자 리그 운영 및 컨텐츠 제작을 하고 있는 PLU의 첸치동 대표는 한국 e스포츠와 PLU의 상생 모델을 제시하며 한-중 e스포츠의 윈윈을 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e스포츠의 발전과 산업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패널 토론에서는 조만수 사무총장이 더 이상 기업이 홍보 효과만으론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산업적인 가치와 연결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OGN의 남윤승 국장은 전 세계에 통하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방송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영어 중계뿐만 아니라, 모바일 e스포츠 종목인 베인글로리는 4개 국어로 번역되어 송출되기도 했다. 국제e스포츠연맹의 임철웅 사무총장은 한국 게임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언급하며, 그런 기업들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이엇게임즈의 오상헌 팀장은 매력적인 컨텐츠에 대해선 언제나 환영이라고 얘기했다. 특히 토론회 중간에 나온 정기적인 한·중전이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경기 중 몇 경기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만수 사무총장은 최근 스타크래프트2에서 발생한 승부 조작에 대해서 언급했다. 발생 확률을 최대한 줄이고, 향후 대처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기조라고 얘기했다. 프로게이머들은 이제 계약서에 승부조작을 할 경우 민, 형사상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항목도 추가했고, 개인의 일탈로 발생하는 문제를 업계 전체적인 탈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