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스포츠 클럽들이 e스포츠 관련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중인 맨체스터 시티가 피파 프로게이머인 'Kez' 키에런 브라운을 영입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피파 프로게이머인 키에런 브라운은 팀을 알릴 영상을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작한 영상을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트위치-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하며, 팀의 공식 이벤트에도 참여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구단의 프로게이머 및 팀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피파 프로게이머 영입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나 호날두가 활동했던 포르투칼의 'Libson'을 비롯한 여러 팀들이 피파 프로게이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서구의 전통적인 스포츠 관계자들의 e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NBA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릭 폭스'가 CS : GO 및 LoL 게임단인 에코 폭스를 운영하고 있고,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팀 운영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NBA 농구 슈퍼스타 샤킬 오닐 역시 북미 LoL 팀인 NRG를 후원하는 중이다. 그 밖에도 유럽에서는 VfL 볼프스부르크, 발렌시아 CF, 베타식스 JK 등 다양한 구단이 e스포츠에 뛰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