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진행된 서울/경기 지역 예선 1일 차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10개 팀이 지역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13일 봉천동 e그린 PC 카페에서 진행된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 서울/경기 지역 예선 1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다양한 대학교 팀이 참가한 가운데, 10개 팀이 1일 차에 지역 대표팀의 자격으로 본선 무대 출전을 앞두게 됐다.

오전조에서는 총 다섯 개 팀이 지역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서경대학교 '알가나모르가나'를 시작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롤은팀운'과 고려대학교 'Hey내가누군지안암', 한경대학교 'HKNU', 유한대학교 '무한대'가 서울/경기 지역 대표팀의 자격을 획득했다.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회답게, 인터뷰 내용 역시 톡톡 튀는 매력을 자랑했다. 연세대학교와 모든 면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팀은 "연세대 팀을 만나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보내버리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또한, 유한대학교 팀은 "상대 선수들이 숨도 못 쉴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고 밝히기도.


곧바로 이어진 오후조 역시 다섯 개의 지역 대표팀이 본선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한양대학교의 '마약사범'이 가장 먼저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그 뒤를 이어 건국대학교의 '팀장이러블리너스'와 한양대학교 'MDBB', 가톨릭대학교의 '대학리그양민학살', 고려대학교의 '레드먹고탑감'이 32강으로 향했다.

한양대학교 팀은 성균관대학교의 마지막 남은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본선에 진출, 성균관대학교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함께 출전했던 형제팀의 복수를 위해 유한대학교를 만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팀은 "탑 라이너만 잘하면 최소 4강"이라며 특유의 팀워크를 자랑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14일에는 서울/경기 지역 예선 2일 차 일정이 시작된다. 2일 차 결과를 통해 마지막 남은 10개 대표팀이 확정되어 모든 지역 예선 일정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