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의 내일을 예측해보는 시간! 라이엇의 말.말.말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정보가 전해졌습니다. 먼저, 연이은 원딜 너프로 강력함을 과시하는 징크스의 너프 예정 코멘트와 렉사이의 재설정 관련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다음 패치에 진행이 확정된 코그모 리워크의 롤백 이슈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프리시즌에 변경될 몇 가지 아이템에 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 리워크와 너프 그리고 재설정 대상자!


■ 원딜은 또? 징크스 너프 고려와 렉사이의 재설정 방향!

먼저, 징크스는 약간의 버프를 받고 강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뚜벅이 원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징크스의 활약 배경은, 기존에 활약하던 원딜 챔피언의 너프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2016 섬머 시즌을 풍미한 원딜 3대장이던 애쉬와 진, 시비르의 너프가 징크스 활약에 활로를 열어주게 되었습니다.

사실, 원딜을 주 포지션으로 가는 유저의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섬머 시즌에 활약한 원딜 3대장은 성능이 좋았기 때문에 사용한 챔피언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원딜의 연이은 너프로, 서포팅형 원딜인 진과 애쉬가 주목받은 것. 기존에 캐리의 한 획을 담당하던 원딜 포지션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따라서, 팀 파이트 시 장거리 이니시를 이용해, 유리한 전장이나 상황을 가져올 수 있는 진과 애쉬가 주목받았습니다.

이런 패치 후, 징크스의 성능은 라이엇이 예상한 것보다 더 향상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일인 6.19 패치에는 너프할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너프의 방향은 징크스의 화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환영할만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원딜 대격변 이후, 이전과 달리 원딜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는 의견이 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너프와 조정으로 많은 원딜 챔피언은 특색을 잃었으며, 특색을 가진 챔피언마저 너프 조정으로 승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다시, 클래식한 원딜의 연구가 진행되고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언급은 '원딜 죽이기밖에 더 되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입니다.


▲ 6.17 패치 이후 급격하게 상승한 징크스의 픽률과 승률


이어서, 렉사이의 재설정은 대미지 위주의 챔피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중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탱킹형 정글로 기용되는 렉사이의 탱킹력을 너프시키고 대미지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이는 최소한의 탱템이 아니라 딜템을 가도록 유도하려는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번에 걸친 렉사이의 너프는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방식이 아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단기적 너프라고 덧붙였습니다.

렉사이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궁극기를 활용한 운영의 이점과 E 스킬을 이용한 자유로운 갱킹 마지막으로 탱킹력. 이 부분에서 탱킹력을 대신해 공격력을 올리는 패치가 과연 렉사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렉사이는 스킬셋의 구성상 시간 안에 큰 피해를 주긴 어렵기에 스킬셋 자체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 하겠네요.




■ 코그모, 6.19 패치에 리워크 롤백 확정!

코그모 리워크 소식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코그모는 시즌6이 시작하기 전인 프리시즌에 다른 원딜과 함께 리워크가 진행되었습니다. 리워크의 목표는 "팀이 지켜주고 버프를 걸어줄수록 딜을 가장 많이 넣을 수 있는 원딜"이란 특유의 존재감을 두 배로 부각시켜주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부터 코그모의 후반 캐리력은 그 어떤 원딜에게 밀리지 않았고, 일명 '코그모 지키기 조합'을 극대화하려던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향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코그모 고유의 공격속도 한계치는 오히려 코그모의 존재성을 약화시켰고, 코그모와 잘 맞는 아이템과 특성은 후반이 아닌 초반과 중반에 코그모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에서 벗어난 코그모의 리워크는 실패였다고 이야기하며, 리워크가 진행된 몇 부분을 롤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중반에 강력함을 담당하던 '전투의 열광'특성과 '마법사의 최후'
(LoL인벤 프로빌더, SKT T1 '뱅' 배준식 선수의 빌드)


롤백 예정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W스킬인 '생체마법 폭격'의 공속의 한계치를 넘지 않고, 공속 아이템에서 추가 공속을 받지 않으며, 공격력 감소 효과 역시 삭제할 것입니다. 코그모의 기본 스킬을 바꿔서 새로운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궁극기 너프와 변경 점은 롤백 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 프리시즌에 변경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

프리 시즌 아이템 변경 관련해서 언급된 아이템은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라일라이의 수정홀' 그리고 '드락사르의 황혼검'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는 이번 프리 시즌에 아이템 자체를 삭제하거나 최소한 오오라의 효과를 삭제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너무나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솔라리 이외의 다른 아이템을 장려하기 위함으로 덧붙였습니다. 또한, 솔라리 삭제에 망설여지는 부분은 비슷한 역할을 대체해줄 아이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프리시즌, '서포터' 포지션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던 솔라리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요? 삭제된다면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을 기대해볼 만한 것 같아 보입니다.


▲ 서포터의 3대 아이템! 시야석, 돈 템, 그리고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다음은 이번 시즌, AP 역할 군 챔피언이 선호하는 아이템인 '라일라이의 수정홀'입니다. 라일라이는 추가적인 CC를 제공해주는 아이템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라일라이는 지나치게 보편적인 선택이 되었다며, 조정 의향을 밝혔습니다. 너프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딜을 줄이거나, 체력을 줄이거나, 특정 스킬에만 발동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아이템 자체의 수치 조정이아닌, 고유 옵션의 조정은 체감이 클 것 같은데요. 재사용 대기시간이 추가 된다거나 하는 불상사가 없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드락사르의 황혼검'입니다. 드락사르는 현 메타에서, '고정 방관' 아이템 트리가 유행하면서 급부상했는데요. '암살자 전용'으로 설계되었음에도, 진이나 갱플랭크같이 다양한 챔피언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암살자 역할 군에 맞도록 조정하기 위해서, 근접 전용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은 넓을수록 좋은 법. 근접 전용으로 만들 필요가 없도록 하는 좀 더 큰 변경안을 찾는 중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마지막에 제시한 좀 더 큰 변경안은 원거리 공격을 하는 챔피언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이 아닐지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