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이민호가 북미 팀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에 오히려 승부욕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국시각으로 14일 시카고 시어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6 8강 1경기 삼성 갤럭시와 Cloud 9의 대결에서 삼성 갤럭시가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크라운' 이민호는 '옌슨'의 캐리력을 잘 억제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경기 종료 후에 OGN 중계진과 인터뷰에 나선 '크라운' 이민호는 "경기 전에 불안했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잘 풀렸다"며 승리에 대해 언급했다. 솔로 킬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머릿 속으로는 상대 스킬을 '점멸'로 피하려고 했는데, 손이 너무 먼저 나갔다"며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Cloud 9은 이번 대회에 남은 유일한 북미 팀이었기에 일방적인 현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크라운' 이민호는 "한 번 이기면 재미있는 상황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승부욕이 더욱 불타올랐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에 대한 재평가에 대해 묻는 말에는 "아직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크라운' 이민호는 "언제나 그렇듯이 열심히 할 것이다. 좋은 무대에서 열리는 결승까지 꼭 가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