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운영의 진수! 빈틈을 보이지 않으며 상대를 압살

싱글 본선 A조 승자조에서는 중국의 Ming Cai와 대만의 Ching Hsiang Shu가 대결을 펼친 가운데 Ming Cai가 3:1로 승리를 거두고 부산행을 확정지었다. 빈틈을 보이지 않는 단단한 운영을 앞세운 Ming Cai는 3세트에서 암살자의 풀콤보를 허용하며 패배했지만 다른 경기들에서는 상대를 압살해 중국 최강 검사의 이름을 지켰다.

1세트에서는 Ming Cai가 선공을, Ching Hsiang Hsu가 후공을 성공했다. 먼저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한 것은 Ching Hsiang Hsu였다. 그림자베기로 캐치를 실패하면서 콤보가 끊겼지만 Ming Cai의 탈출기를 맞은 순간 둔주의 진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스킬을 남발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뇌절도를 비롯해 상태이상 스킬이 쿨타임이었고, Ming Cai가 빠져나가 역공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말았다. 결국 Ming Cai가 1세트를 가져가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선공을 가져간 것은 Ming Cai였다. 초반부터 상태이상을 쏟아부어 빠르게 둔주의 진과 은신을 빠르게 사용하게 만들었고 생명력 격차를 크게 벌렸다. 벽을 등지고 막기를 사용하다가 오연베기를 시작으로 콤보를 다시 이어나간 Ming Cai는 어검발산을 활용한 넉백 콤보 등 화려한 공격기술들을 사용해 Ching Hsiang Hsu를 압박, 깔끔한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3세트 초반 선공권을 지기 위한 싸움에서 양 선수의 탈출기가 동시에 빠졌고, Ching Hsiang Hsu가 곧이어 척추찌르기를 적중시키키면서 승부가 갈렸다. 제대로 된 콤보를 쏟아내자 암살자의 화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탈출기가 20초 이상 남아있는 밍카이는 무자비한 심장찌르기 연타를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고, Ching Hsiang Hsu가 1세트를 쫓아가게 됐다.

4세트에서는 1분 가까운 선공권 경쟁에서 승리한 Ming Cai가 완벽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끌어당기기 비연검으로 공격을 시작한 Ming Cai는 화룡연참 풀콤보에 번개베기까지 우겨넣으며 Ching Hsiang Hsu의 생명력을 순식간에 소진시켰다. 마음이 급해진 Ching Hsiang Hsu가 탈출기를 사용하고 거리를 벌려보았지만 발도에 캐치당했고, 오연베기에 다시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승자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