렝가를 집요하게 괴롭힌 콩두 몬스터가 침착한 운영으로 1세트 주인공이 됐다.

1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 콩두 몬스터의 1세트에서 콩두 몬스터가 승리했다. 1레벨 타이밍부터 집요하게 상대 렝가를 괴롭혀 무너뜨린 콩두 몬스터는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승기를 굳혔다.


시작과 동시에 '엣지' 이호성의 오리아나가 '엄티' 엄성현의 렝가를 잡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콩두 몬스터는 상대 렝가의 동선을 읽고 한 번 더 쓰러뜨리며 시작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펀치' 손민혁의 그레이브즈는 미드 라인전 우위를 토대로 렝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소극적으로 라인전을 할 수밖에 없었고, 8분대에 이미 글로벌 골드 격차가 2천이나 벌어졌다.

정글러가 심각하게 말린 상황에서도 진에어 그린윙스가 드래곤 지역 합류전에서 이득을 챙겼다. 후퇴하는 과정에서 '눈꽃' 노회종의 탐 켄치를 잃긴 했지만, '테디' 박진성의 진이 정확한 스킬 활용으로 그레이브즈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여전히 그레이브즈가 렝가를 압도했고, 콩두 몬스터가 드래곤도 공짜로 가져갔다. 네 명이 순식간에 뭉쳐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며 '포블'도 챙겼다.

탑 라인에서 콩두 몬스터가 승기를 굳혔다. 잘 성장한 그레이브즈가 파고들어 렝가와 진, 탐 켄치를 팀원들과 함께 쓰러뜨렸다. 다음 수순은 당연히 바론이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홀로 떨어져 있던 오리아나를 잡고 드래곤을 챙겼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오히려 콩두 몬스터가 타워를 연달아 파괴하고 유유히 빠져 나갔다.

콩두 몬스터가 다시 바론 버프를 몸에 둘렀다. '로치' 김강희의 마오카이는 마지막 한타 직전까지 0킬 0데스 0어시스트임에도 엄청난 탱킹을 자랑했다. 탑 억제기를 뚫는 과정에서 상대 챔피언을 연달아 잡아낸 콩두 몬스터가 1세트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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