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8일 차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와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가 맞붙은 2경기에서 진에어가 2:0 승리를 거뒀다. 승부를 마무리 지은 2세트에서 '익수' 전익수는 인생게임이라고 불릴만한 경기력으로 팀에 승리를 견인했다.


12분 경, 선취점이 나왔다. '엄티' 엄성현의 그레이브즈가 봇 삼거리 부시의 제어 와드를 제거하려다 '고릴라' 강범현 자이라의 점멸 속박 콤보에 맞았고, 연계된 CC기에 점멸도 쓰지 못하고 킬을 허용했다. 미드와 탑에서 CS 우위를 점하고 있던 롱주 입장에서는 더욱 기분 좋은 킬이었다.

특히 '플라이' 송용준의 탈리야는 '쿠잔' 이성혁의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하면서 미드 타워에 대미지를 누적했고, 포탑 선취점을 팀에 안겼다. 진에어는 그 과정에서 포지션이 약간 앞으로 쏠린 탈리야를 잡아내는데 만족해야했다.

롱주의 다음 타깃은 봇 1차 타워였다. 탈리야의 궁극기를 활용해 진에어의 봇 듀오를 묶은 롱주는 과감하게 1차 타워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테디' 박진성 애쉬의 궁극기가 탈리야에 적중했고 타워 딜까지 얻어 맞은 탈리야는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노틸러스에 마무리당했다. 수적 우위에 선 진에어는 무려 4킬을 챙기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노틸러스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었다. 22분 경, 미드 뒤쪽에서 튀어나온 노틸러스가 '프레이' 김종인의 진과 렝가를 물어 2킬을 만들어냈다. 이어 노틸러스는 순간이동으로 탈리야와 '고릴라' 강범현의 자이라의 뒤를 물어 잘라냈다. 2명을 제거한 진에어는 손쉽게 바론을 가져갔다.

엄청나게 성장한 노틸러스는 좀처럼 죽지 않았다. 든든한 노틸러스를 앞세운 진에어는 바론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마오카이 홀로 지키는 롱주의 진영으로 달려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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