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2일 차 1경기 MVP와 kt 롤스터(이하 kt)의 대결에서 kt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강점인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격차를 쭉쭉 벌린 kt는 탈수기 운영을 제대로 보여주며 빠르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엘리스가 카운터 정글 과정에서 위기에 몰렸지만, '폰' 허원석의 빠른 합류 덕분에 일방적인 손해를 만회할 수 있었다. 오히려 '비욘드' 김규석 니달리의 더블 더프를 가져간 kt 쪽의 이득이었다. 니달리는 부활 후 봇 유효 갱킹을 통해 킬을 추가하긴 했지만, kt의 봇 듀오가 이미 라인전 단계에서 주도권을 꽉 쥐고 있었기 때문에 '마타' 조세형 쓰레쉬의 죽음이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7분 만에 원딜 간의 CS 격차가 20개가 훌쩍 넘었다.

kt는 탈리야와 함게 '애드' 강건모의 카밀에게 연달아 3데스를 선사했다. 탑 라이너 간의 CS 차이는 무려 50개. 전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모든 1차 타워를 철거했고, 16분 만에 블로벌 골드는 5000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1-3-1 운영으로 전 라인을 압박한 kt는 멀티 킬과 함께 2차 타워마저 너무 손쉽게 파괴했다.

니달리를 잘라낸 kt가 바론을 손에 넣었다. '스멥' 송경호의 자르반이 잘리긴 했지만,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탑 억제기를 철거했다. 5명이 뭉친 kt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쌍둥이 타워를 부쉈다. 정비 후 재차 진격한 kt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