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39일 차 2경기에서 SKT T1이 락스 타이거즈에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 딜러진의 활약할 수 있도록 '울프' 이재완이 케넨과 알리스타로 도왔다. '페이커' 이상혁의 루시안이 위기에 처하자 알리스타로 몸을 던져 살려내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다음은 승리를 거둔 SKT T1 '울프' 이재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은?

팀 경기력이 요즘 많이 안 좋았다. 지난 주에는 휴일도 반납하고 열심히 했다. 최대한 이기는데 중점을 두고 열심히 했다. 이제 조금씩 경기력이 회복되는 단계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늘 경기도 실수가 나와서 만족스럽진 않았다.


Q. 그렇다면 경기에서 SKT T1 실수의 예를 들어본다면?

드래곤을 두고 대치를 하고 있을 때, 팀적인 차원에서 합류나 스플릿 푸시 콜이 안 맞았다. 이득을 보긴 봤지만,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Q. 알리스타를 요즘 자주 꺼낸다. 오늘도 알리스타를 꺼낸 이유는?

우리는 '내가 젖소 알리스타' 스킨을 '깡깡이' 알리스타라고 부른다. 모션이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 긴장이 많이 풀린다. 요즘 게임할 때 긴장을 조금 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Q.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정지었지만, 그동안의 경기가 본인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 같다.

지난 4연전을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충분히 이길 수도 있었다. 그럴 때 일수록 코치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게 있다. 차라리 지금 패배하는 게 낫다는 말이다. 중요한 포스트 시즌이나 롤드컵과 같은 무대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면 더 안 좋다. 언젠가 한 번은 벌어질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제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쨋든 우승을 하려면 모든 팀을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Q. '울프' 선수의 건강 문제에 대해 팬들의 걱정이 많다.

15-1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문제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을 때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신경성 질환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내가 관리할 줄 알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Q. SNS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됐다. 글을 남긴 이유가 있다면?

그날 술을 간만에 마셨다. 팀이 너무 심각한 상태였다. 팀원들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도 있어서 글을 남겼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이제 팀의 경기력이 돌아오고 있다. 리프트 라이벌스 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경기력은 차츰 좋아질 것이다. SKT T1 팬분들 너무 걱정하지 않으면 좋겠다. 아직 이 말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어차피 우승은 SKT T1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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