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깜짝 객원해설 데뷔로 김동준 해설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꾸는 데 성공한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입니다.



LoL에서 서포터의 인식을 바꿔준 선수들을 꼽으라면 아마 많은 선수의 이름이 나올 것입니다. 아마 사람마다 꼽는 선수가 몇몇 있겠죠. 하지만 그중에 이 선수는 꼭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롤챔스 초창기, 서포터의 아버지로 불리며 많은 팬의 환호성을 자아냈던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

아쉽게도 이번 스프링 시즌은 휴식을 선언하며 리그에서 볼 수 없게 됐을...줄 알았으나! 다른 일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김동준 해설을 대신해 객원해설로 깜짝 데뷔하며 잠시나마 상암에서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전해주는 따끈따끈한 해설 데뷔 후기,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Q. 객원해설이지만, 그래도 해설로 깜짝 데뷔를 하셨는데 섭외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었나요?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계기는 OGN에서 먼저 저한테 제의를 해주셨어요. 혹시 객원해설 해볼 생각 없냐고요. 저한테 갑자기 이런 기회가 와서 어떻게 된 일인지 했더니 '클라우드 템플러(이하 클템)' 이현우 해설이 많이 (OGN 쪽에) 제 얘기를 해주셨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기회가 왔다 생각해서 이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원래 성격이 조용하고 말수가 많이 없는 편으로 알고 있어요. 해설은 정반대의 성향이 필요한 직업인데, 해설을 하신다고 해서 조금 의외였어요.

질문해주신대로 27년 동안 말하는 것에 대해서 게임만큼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이번에 OGN 해설 제의가 들어오면서 많이 가듬어야겠다 생각하면서 개인방송도 열심히 하고, 롤챔스도 많이 보면서 노력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연습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Q. 안그래도 요즘 개인방송을 보면 '캡틴잭' 강형우 전 해설과 듀오를 많이 하시던데, 오늘을 위해서 였나요?

물론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요. (오늘 방송을 위해서 준비했던) 그 점이 일단 첫번째고 두번째는 제가 롤을 많이 쉬었기 때문에 시즌도 초기화 됐고...서포터 같은 경우엔 혼자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전에 같이 활동했던 '캡틴잭' 선수랑, '스페이스' 선호산 선수랑 같이 듀오하면서 텐션을 올려봤습니다.


Q. 아무래도 첫 해설이신만큼, 많은 준비를 하셨을 것 같은데 특별히 중점적으로 준비하신 부분이 있나요?

아무래도 오늘 경기가 이벤트전 같은게 아니라 정규 스프링 시즌이기 때문에 통계치 같은 부분이 있는데, 그런걸 보면서 오늘 매치업에 대해서 많이 준비했고요. 제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목소리가 조금 작은게 문제다' 이런 부분을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클템' 형한테도 물어보고, 중국에 계신 손대영 감독님께도 많이 여쭤봤어요. 그런식으로 조언을 들으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Q. 무사히 이제 경기가 모두 끝났는데 직접 해설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지금 막 끝났는데, 아직도 어안이 좀 벙벙하고 시작 전에는 경기 때보다 너무 떨리더라고요. 심장이 좀 터질 것 같았는데 막상 전용준 캐스터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클템'형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게임이 시작되고는 저도 아무래도 선수니까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서 그때부턴 조금 풀렸던 것 같아요.


Q. 이번 스프링 시즌 휴식을 선언하셨는데 '매드라이프' 선수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세요. 혹시 앞으로의 계획을 살짝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 향후 계획은...스프링 때 목표는 팀을 구해서 선수생활을 하는 거였는데 잘 안되서 휴식을 취하게 됐거든요. 이제 재충전하고 섬머 때 다시 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잊혀지지 않도록 개인방송도 열심히 하고 솔로랭크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섬머 시즌에는 선수로 찾아 뵙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선수생활을 시작한지 엄청 오래됐는데 그동안 계속 응원해 주시고, 오늘만 해도 저를 많이 알아봐주시면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고 지금 휴식 기간이라 얼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은데 이렇게 또 해설 한다니까 와주셔서 감사드리며 섬머 때 꼭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