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와 댈러스 퓨얼이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8일, 오버워치 리그 다섯째 주 1일 차 1경기에서 맞붙었다.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무려 네 번이나 추가 라운드까지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댈러스 퓨얼이 세트 스코어 3:2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선공으로 아이헨발데에서 1세트가 시작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언데드'의 맥크리를 앞세워 첫 거점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에 댈러스 퓨얼은 두 번째 지점까지 내준 상황에서 수비 진영을 뒤로 물렀다. 마지막 거점을 두고 두 팀이 전면전을 펼쳤고, 전혀 견제를 받지 않은 '언데드'의 활약 덕에 상하이 드래곤즈가 3점을 쓸어담았다.

이번에는 공수를 전환해 댈러스 퓨얼의 차례가 왔다. 하지만 초반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A 거점을 둔 교전에서 상대 '칩샤인' 메르시를 두 차례나 끊는 호수비를 펼쳤다. 그럼에도 '시걸'의 파라가 끝내 상하이 드래곤즈의 수비 라인을 붕괴시켜 첫 거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겐지로 바꾼 '시걸'과 '타이무'의 맥크리가 맹활약해 연장전을 이끌었으나, 공격권을 지닌 상하이 드래곤즈가 마지막 1점을 따내 승부가 끝났다.

2세트 전장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상하이 드래곤즈는 겐지-트레이서-솜브라 조합을 꺼냈다. 반면, 수비 역할의 댈러스 퓨얼은 위도우메이커-정크랫으로 대응에 나섰다. 첫 싸움에서 댈러스 퓨얼이 승리를 거뒀고, 상하이 드래곤즈는 위도우메이커를 투입해 A 거점을 차지했다. 이어서 B 거점까지 돌파하기 위해 맹공을 퍼부어 2점을 추가했다.

아깝게 B 거점을 내준 댈러스 퓨얼은 자신들의 공격 턴에서도 맥을 못 췄다. 탱커 라인이 먼저 무너지면서 공격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어느덧 약 20초가 남았다. 마지막 기회를 얻은 댈러스 퓨얼은 상대 메르시를 포함해 총 4킬을 올려 상대를 밀어냈다. 그리고 순식간에 B 거점을 장악해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얼터링'의 메르시가 끊겨 약 1분의 시간 동안 추가 점수를 획득하는데 실패했고, 댈러스 퓨얼은 시작하자마자 상대 딜러 라인을 모두 제압해 손쉽게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점령전 전장 오아시스에서 두 팀의 균형이 깨졌다. 댈러스 퓨얼이 초반 화력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아 먼저 점유율을 올렸다. 1라운드를 차지한 댈러스 퓨얼은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다소 성급한 공격으로 기회를 놓쳤고, 댈러스 퓨얼은 '미키'의 디바가 전면에서 상대를 틀어 막아 승리를 굳혔다.

4세트 도라도에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디야'의 정크랫이 죽이는 타이어로 상대 세 명을 휩쓸어 기분좋게 출발했다. 댈러스 퓨얼은 앞선 경기에서 재미를 본 겐지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3점을 내주고 말았다. 댈러스 퓨얼 역시 날카로운 공격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약 1분을 남겨두고 동점을 만들어 연장 접전을 예고했다. 시간적 여유가 더 많았던 상하이 드래곤즈는 완막을 포함, 좁은 지역 전투에서 압승을 거둬 승부는 최종전으로 넘어갔다.

댈러스 퓨얼이 점령전 전장 리장 타워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하이 드래곤즈는 0:100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1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는 양 팀 모두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하는 가운데, 상하이 드래곤즈가 차지했다. 5세트 1:1 상황, 댈러스 퓨얼은 첫 교전 승리를 시작으로 끝까지 거점을 점령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1 다섯째 주 1일 차 1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2 vs 3 댈러스 퓨얼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댈러스 퓨얼 - 아이헨발데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댈러스 퓨얼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댈러스 퓨얼 - 오아시스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댈러스 퓨얼 - 도라도
5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댈러스 퓨얼 - 리장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