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L의 프로게임단 펜타그램이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5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일본 지역 리그인 LJL에서 공지를 발표했다. 해당 리그의 펜타그램(구 램페이지)과 그 모기업인 y's agency의 나카무라 히로키 이사, 직원인 후지타 타쿠야, '다라' 전정훈과 '터슬' 이문용이 징계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LJL 측은 펜타그램에게 리그 5주 차까지의 1라운드 경기 전체 몰수패 처분을 내렸다. 나카무라 히로키와 후지타 타쿠야는 스프링 스플릿 동안 해당 팀에 대한 효력 발휘 금지 및 라이엇 게임즈 주최의 모든 이벤트 참여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다라'와 '터슬'에게는 구두 경고를 내렸다.

해당 발표에는 그들이 징계를 받게 된 이유도 상세히 적혀 있었다. 지난 2017년 12월 후지타 타쿠야는 '다라'의 '재류카드'를 강탈했다. 게다가, '다라'를 영입한 팀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했다.

이후, 펜타그램 측은 '터슬'이 타 팀으로 이적했을 때 역시 비슷한 행동을 취했으며, 결과적으로 '다라'와 '터슬'은 일본 실정법을 위반하게 됐다. 오너인 나카무라 히로키는 후지타 타쿠야의 행동을 도왔음은 물론, 그를 보호하기도 했다.

위의 내용을 포함한 LJL의 징계가 발표되자, 펜타그램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발표된 페널티는 상당히 무겁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후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LJL의 공지를 통해 드러났던 '터슬-다라'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사건이 일어난 경위를 다시 설명하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전했다. '다라'의 경우, 입국관리국에 확인할 동안 일시적으로 재류카드를 맡아두고 있었던 것이며 '터슬'의 경우에는 아예 회사 측에서 재류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라'는 개인 SNS를 통해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일시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두고 가지 않으면 못나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나카무라 히로키에게 메신저를 통해 재류카드는 팀의 소유라는 말을 들었으며 이후 후지타 타큐야에게 재류카드를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터슬'은 이와 관련된 글을 게시하진 않았지만, '다라'의 반박글을 리트윗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