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화), 2018년 오버워치 월드컵의 참가 조건 및 세부 정보가 공개되었다. 이번 월드컵 또한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네 지역에서 그룹 스테이지를 벌이고, 여기에서 본선에 진출한 팀은 11월에 열리는 블리즈컨 본무대에서 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2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오버워치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저력을 보였던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월드컵의 경우, 각 국가대표팀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팀이 우승을 해내며 세계 오버워치 팬들의 주목을 사기도 했다.


▲ 2017년 월드컵 또한 한국 국가대표팀이 우승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었다


올해 월드컵 또한 지난해 월드컵과 비교해 세부적인 사항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작년에는 각 국가별 경쟁전 상위 100명까지의 성적 평균으로 32개국의 월드컵 참여국을 선정했지만, 올해는 상위 150명의 실력 평점을 추적하여 24위까지의 국가들이 월드컵 토너먼트에 참여할 수 있다.

그룹 스테이지 개최지 또한 한국, 미국, 태국, 프랑스로 바뀌었다. 그룹 스테이지 개최국은 자동으로 토너먼트에 참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따지면 그룹 스테이지 개최국을 제외한 상위 20위까지의 국가들이 토너먼트에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 그룹 스테이지 개최국을 제외한 실력 평점 상위 20개 국가가 월드컵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국가대표 위원회의 구성과 선출 방식 또한 바뀌게 된다. 2018 월드컵의 국가대표 위원회는 블리자드에서 선정하는 '단장' 한 명과 실력 평점 상위 150명이 선정하는 '코치' 한 명, 그리고 모든 플레이어의 투표로 진행되는 '커뮤니티 홍보대사' 한 명으로 구성된다.

각 부문에서의 투표가 모두 종료되면 5월 31일에 국가대표 위원회의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세 명의 국가대표 위원회 위원들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결승까지 팀을 지원하며, 이에 필요한 모든 시간과 노력에 대해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 국가대표 위원회의 구성과 선발 방식에 변경이 생겼다


국가대표 선수들 또한 위원회가 선수를 직접 뽑는 방식에서, 국가대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여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입단 테스트에는 오버워치 리그의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위원회는 입단 테스트가 기간 마지막 날인 7월 5일까지 최대 12명의 후보자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최종 검토를 거친 뒤 월드컵에 참여할 7명의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선출되는 방식이다.

위원회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발된 이후 과정은 2017년과 동일하다. 24개국이 참여하게 되므로 각 그룹에는 6개 국가대표팀이 편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대진표가 결정되면 각 그룹별로 8월부터 10월까지 한국-미국-태국-프랑스의 4개 국가에서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각 그룹의 상위 2개 팀은 결선이 벌어지는 블리즈컨 본 무대에 입성할 자격을 얻게 된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에 대한 자세한 계획과 내용은 오버워치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