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G(젠지)가 2세트에서 확실한 1세트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교체 투입된 '하루' 강민승의 카밀이 날카로운 갱킹으로 젠지의 초반을 주도했다. '코어장전' 조용인의 탐 켄치가 쉔을 먹자마자 카밀이 호응해 첫 킬을 냈고, 바로 미드로 우회해 아우렐리온 솔을 잡아내면서 2킬을 기록하며 시작했다.

봇 라인에서는 선취점을 기록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엄청난 압박을 이어갔다. 포킹으로 체력을 압박했고, 바로 '하루-플라이'의 다이브로 깔끔하게 2킬을 추가했다. 젠지의 봇 듀오는 정교한 스킬샷을 바탕으로 상대를 물리고 포블에 화염의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협곡의 전령 지역 전투에서 젠지는 킬 스코어 격차를 9:1까지 벌렸다. 강타 싸움에서 승리한 '하루'가 다리우스의 궁극기마저 초시계로 넘기는 완벽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였다. 잘 성장한 이즈리얼이 프리딜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압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젠지는 막을 수 없었다. 킹존이 교전을 걸때마다 한 명씩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면서 미드-봇 2차 포탑이 순차적으로 밀렸다.

바론 전투 역시 다르지 않았다. 녹턴과 쉔이 궁극기를 활용해 달려들었지만, 단 1킬도 내지 못하고 3데스를 내주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미드-탑 억제기를 밀어낸 젠지는 지휘관의 깃발까지 활용해 봇으로 진격했다. 젠지는 대승을 거둔 뒤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