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주 4일 차 3경기이자 LA 연고지 팀과 중국 연고지 팀 간 두 번째 매치였던 LA 발리언트와 광저우 차지의 대결에서 광저우가 승리하며 3승 고지를 밟았다. LAV는 여전히 '3-3 조합'에서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한 채 5연패의 아픔을 겪었다. 광저우의 저력이 돋보인 만큼 LAV의 궁극기 연계 실수 장면도 눈에 계속 들어왔다. LAV는 마지막 4세트 승리로 완패를 막았다.

1세트 승리팀은 광저우였다. 1라운드에는 따로 돌아다니는 상대 영웅을 차례로 끊어주며 거점에 먼저 발을 들였다. 상대의 반격 시도에는 '페이트' 윈스턴을 빠르게 이탈시키는 전술로 변수를 차단했다. 2라운드에도 광저우의 기세가 이어졌다. 상대 윈스턴의 '원시의 분노' 타이밍에 두 명이 낙사하는 등 불안한 요소도 있었지만, 정식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1세트 깔끔한 승리를 차지했다.

왕의 길에서의 2세트에서도 항저우가 승리했다. 1라운드에는 궁극기 연계 실패에도 운좋게 2점을 따냈던 LAV가, 2라운드에는 깔끔한 공격을 이어갔던 항저우가 나란히 3점을 획득했다. LAV는 2라운드에도 매끄러운 궁극기 연계를 보여주지 못했다. 연장 라운드가 시작됐고 LAV가 다시 먼저 공격에 나섰다. LAV는 1점이라는 아쉬운 추가 득점을 한 반면에 항저우는 그 이상의 점수를 차지하면서 세트 스코어 격차를 벌렸다.

3세트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1라운드 공격이었던 LAV는 상대 탱커 라인을 정리하면서 A거점 점령에 성공했다. 하지만 B거점 공격 과정에서도 궁극기 연계 실수라는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한 채 1점 득점에 그쳤다. 반면, 항저우는 1분여를 남겨두고 A거점을 점령하는데 성공했고, 곧장 공격을 이어가 B거점을 수비하던 상대 병력을 밀어내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LAV는 5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양 팀의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4세트가 진행됐다. LAV의 1라운드 공격이 첫 번째 코너 부근에서 길게 이어진 가운데 '해피'의 자리야를 쓰러뜨린 LAV가 끝내 첫 번째 경유지를 통과했다. 항저우는 '쿠키'의 루시우보다 한층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차라'의 루시우와 함께 1라운드에 2점만 내줬다. 공수가 바뀐 2라운드. LAV가 2점 실점 이후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연달아 막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성공시키지 못했던 깔끔한 궁극기 연계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LAV는 패배 확정에도 한 세트를 만회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셋째 주 4일 차 3경기 결과

광저우 차지 3 vs 1 LA 발리언트
1세트 광저우 차지 2 vs 0 LA 발리언트 - 일리오스
2세트 광저우 차지 5 vs 4 LA 발리언트 - 왕의 길
3세트 광저우 차지 2 vs 1 LA 발리언트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광저우 차지 2 vs 3 LA 발리언트 -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