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3패를 달리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8승 4패의 담원 게이밍이 3월 7일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월 30일에 있었던 1라운드 대결에선 샌드박스 게이밍이 2:1로 승리를 가져갔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가 1세트 우르곳으로 7킬 8어시스트의 퍼펙트 게임을 보여줬고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이 맵을 전체적으로 넓게 사용했다. 담원 게이밍은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이 루시안으로 9킬 0데스 4어시스트, 이즈리얼로 8킬 2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1라운드 경기로 샌드박스 게이밍은 5연승을 질주했다. 그 누구도 승격팀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증명한 것이다.

그러나 담원 게이밍은 그냥 패배만 당한 것이 아니다. 샌드박스전 이후 킹존 드래곤X에 한 번 더 패배한 그들은 자신의 초반 페이스를 되찾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먼저 '쇼메이커' 허 수의 극적인 기량 향상에 눈에 띈다. 1라운드 초반에 우르곳과 갈리오, 라이즈, 사이온, 리산드라 등 수동적인 챔피언을 선택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르블랑, 신드라, 야스오, 조이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주로 선택한다. '쇼메이커' 허 수의 공격적인 챔피언 픽은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솔로킬 각을 보며, 정글러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있어 담원 게이밍의 초중반 운영의 핵심은 이제 미드 라인이다.



담원의 전략이 다채로워진 것은 베테랑 '플레임' 이호종의 영향이 크다. 담원은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성장 정도에 따라 경기의 방향이 갈렸다. 상대를 압박하는 것을 좋아하는 장하권의 특징을 노려 상대 팀에서 집중 견제해 중후반 캐리력을 억제하는 작전이 큰 효과를 봤다. '플레임' 이호종은 라인을 밀고 당기는 조율 능력이 좋고, 공격적인 챔피언만 선호하지 않아 상대방 입장에서 '너구리'가 나오는 경기와 '플레임'이 나오는 경기 모두를 염두에 둬야 했다.

담원 게이밍은 6연승, 샌드박스 게이밍은 2연승 중으로 양 팀 모두 기세가 좋다. 현 메타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밴픽 또한 정교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한 라인이 망가져서 경기가 쉽게 기울진 않을 것이다. 언제부터 양 팀을 수식할 때 승격팀이라는 단어보다 강팀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샌드박스 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