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LCK 스프링 10주차 밴픽 통계




■ 글로벌 밴 해제! 밴픽률 100% 달성한 사일러스와 여전히 강력한 제이스!

이번 10주차 밴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사일러스의 등장이다. 9.2 패치로 등장한 신규 챔피언 사일러스는 3월 8일(2라운드)부터 글로벌 밴이 적용된 챔피언이다. 글로벌 밴의 이유는 궁극기인 '강탈' 사용 시 발생하는 버그 때문이었는데, 약 2주만인 3월 28일부터 글로벌 밴이 해제되었다.

글로벌 밴이 풀리자마자 사일러스는 2019 LCK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일정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했다. 94%의 높은 밴 비율을 달성했는데, 안타깝게도 1패를 기록하며 0%의 승률로 마무리했다. 사실 사일러스는 밴픽 단계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갖게 만드는 챔피언이다. 풀렸다고 무작정 가져오자니, 상대 조합에 강력한 궁극기가 없다면 그만큼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일러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변수는 무궁무진하고, 성능과 선호도가 높은 챔피언인 만큼 이어질 포스트 시즌에서도 높은 밴픽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밴이 풀리자마자 밴픽률 100%를 기록한 사일러스!


지난 9주차 일정에서 100%의 높은 밴픽률을 유지했던 제이스는 이번에도 밴픽률 100%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6승 4패 60%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리산드라는 밴픽률이 88.2%로 하락했고, 승률은 2승 7패로 22%의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제이스의 경우 9.6 패치로 진행될 포스트 시즌에서 스텟 너프로 랭크 게임 승률에 어느 정도 타격이 있는 편인 만큼, 이어질 포스트 시즌에서의 밴픽률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강세가 여전한 제이스와 크게 주춤한 리산드라


■ 같은 포지션, 상반되는 승률 기록한 챔피언들

9주차 일정에서 서로 상반된 성적을 기록했던 브라움과 탐 켄치는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탐 켄치는 5승 4패 55.6%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고, 브라움 2승 4패 33.3%의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브라움은 여전히 약한 라인전과 조금은 아쉬운 변수 창출 능력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서포터 포지션에서 상반되는 성적을 기록한 탐 켄치와 브라움


이처럼 같은 포지션에서 상반되는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이 더 있다. 바로 칼리스타와 루시안이다. 먼저, 칼리스타는 이번 10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하며 단숨에 대세픽으로 합류했다. 3승 1패 75%의 준수한 승률까지 기록했는데, 핵심 룬 '칼날비'를 이용한 강력한 라인전과 오브젝트 주도권이 이처럼 높은 승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시즌에 높은 밴픽률과 준수한 승률을 유지하던 루시안은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루시안은 이번 2019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전체 밴픽률 90.4%로 1위를 기록한 챔피언이다. 하지만 마지막 일정에선 3승 9패 25%의 승률 기록하며 참패했는데,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이점을 살리지 못했을 때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또한, 칼리스타나 애쉬 등 라인전이 강력한 챔피언을 상대로 고전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처럼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 칼리스타의 성적 상승과 루시안의 몰락이 눈에 띈다


■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던 갈리오, 서포터 포지션으로 활약 중!

5세트 출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갈리오다. 이제는 솔로 라인이 아닌 서포터에서 더 활약하고 있는 갈리오는 이번 10주차 일정에서 5승 1패 83.3%의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강력한 CC기로 무장한 갈리오는 루시안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규 시즌 가장 선호받은 챔피언이다.

루시안의 뒤를 이어 80.3%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했고, 절반의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미드 등 솔로 라인에서 활약을 펼쳤는데, 9.2 패치가 적용된 시즌 중후반부터는 서포터에 기용되며 그 활약을 이어갔다. 다양한 서포터가 등장하는 추세지만, 갈리오의 활약이 크게 눈에 띄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시즌 후반부터 서포터로 활약 중인 갈리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