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7일 차 2경기서 킹존 드래곤X가 SKT T1을 2:1 꺾고 무패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커즈' 문우찬은 최상위 정글러라는 평가에 걸맞은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주한 '커즈'는 "스프링 때 많이 져서 오늘 경기장 왔을 때 평소보다 긴장이 더 됐다. 2:1이긴 하지만 이렇게 한 번 이기고 나니까 다음에는 긴장 안 하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분이 많이 좋다. 확실히 자신감도 올랐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 스플릿 상대 전적이 1:7(세트 기준)으로 밀리는 SKT T1과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자 "준비는 평소처럼 했다. 특별히 SKT T1이라고 무언가를 더 준비하지는 않았다. 다만, 경기 전에 다들 긴장을 해서 말이 별로 없더라.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평소대로만 하자고 이야기 해주시면서 멘탈을 많이 챙겨주셨다"고 답했다.

'하루' 강민승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지면 출전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선발로 나와 세 세트를 모두 소화할 줄은 몰랐다"며 "오랜만이라 그런지 확실히 소극적이라고 느껴졌다. 무리하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 옛날에 내가 '하루' 선수를 상대로 진 기억이 많은데, 그때는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었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더했다.

킹존 드래곤X는 2, 3세트에서 '커즈'의 시그니처 픽이라고 할 수 있는 카직스와 깜짝 픽 아트록스 정글을 꺼내들었다. 이에 대해 '커즈' 문우찬은 "카직스는 언제나 준비된 픽이다. 피지컬이 좋을수록 좋은 챔피언이라 써보려 했는데, 아쉽게 됐다"며 "아트록스 같은 경우에는 스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뽑아 놓고 결정하는 편이다. 언제든 쓸 수 있다. 내가 아트록스 숙련도 높아 더 자신있게 썼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커즈'는 "섬머 스플릿 들어 운좋게 3연승을 하고 있는데, 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만약 경기를 지더라도 늘 배워가는 게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점점 발전하는 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