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는 첫 승에 절박하다.

28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지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8일 차 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대결한다. 진에어는 매우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두 팀은 상반되는 성적을 가졌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6승 1패 2위로 1위 그리핀과 승패에서 동률이다. 지난 시즌 일으켰던 모래 폭풍이 일시적이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항상 어려움을 겪었던 그리핀을 상대로 승리한 것이 초반 기세를 올리는 데 기폭제가 됐다.

진에어는 섬머 시즌도 좋지 못하다. 지난 시즌과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 0승 7패로 아직까지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스프링에 1승 17패를 거뒀는데, 그 1승을 열세 번째 경기 만에 따낸 바 있다. 섬머도 언제 첫 승리를 하는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그러나 만약 1승이 조금만 빠르게 터져준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경기 내적으로는 분명 좋아졌다. 스프링 때 기량 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 합이 전혀 맞지 않았고, 너무나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했고, 틀린 판단이라도 팀이 하나로 뭉쳐서 이행하고 있다.

다만, 판단력과 운영 능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진에어의 지표를 보면 선취점 비율이 57%고, 포탑 선취점 비율 또한 43%로 비교적 준수한 편이다. 그러나 포탑 세 개를 먼저 파괴한 비율은 21%로 곤두박질친다. 압도적인 최하위다. 그 외에도 스노우 볼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굉장히 좋지 못하다.

경기에서 결국 승리하는 시간대는 중후반이다. 진에어는 조금 더 날카로운 생각들을 보여줘야 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첫 승을 하는 순간이 좀 더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 첫 승의 상대가 샌드박스라면 더 좋을 순 없다. 상위권 팀을 잡으면 자신감은 배가 된다.


■ 2019 LCK 섬머 스플릿 18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