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9.17 패치가 적용되었다. 이번 패치에서는 새롭게 5골드 챔피언 '판테온'이 추가된다. 또한 첫 '공동 선택' 라운드의 등장 유닛이 모두 2골드로 변경되고, 복제 팀에 특성 효과가 적용되며, 공속 최대치가 2.5에서 5.0으로 증가하는 등 주목할만한 변화도 있었다.




■ TFT 신규 챔피언 '판테온' 추가!

이번에 새롭게 '판테온'이 TFT 모드에 합류한다. 합류한 판테온은 리워크 버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격은 5골드에 용-수호자 시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판테온의 스킬은 '거대 유성'이다. 발동 시, 판테온이 공중으로 도약하여 가장 멀리 있는 적에게 떨어져 4/6/8초 동안 기절 시킨다. 이 때 판테온의 이동 경로에 있는 모든 적은 최대 체력의 15/30/45%의 마법 피해를 입는데다, 10초 동안 추가로 20%만큼의 고정 피해를 입히며,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도 적용된다.

CC 범위는 넓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다수의 적이 판테온의 스킬에 말려들게 된다. 특히 최대 체력 비례 대미지를 입히고, 체력 회복을 방해하는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를 부여하기 때문에 아이템이 갖춰지지 않더라도 일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너지 효과는 방어적인 면이 부각된다. '용' 효과는 상당량의 스킬 피해를 무시할수 있는데다, '수호자' 효과는 근처 아군에게 방어를 제공하는 시너지다. 특히 '수호자'는 아군 버프형 시너지인데, '브라움', '레오나' 외에 '판테온'이 추가되면서 더 강화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 TFT에 '판테온' 추가! 5골드, 용-수호자 시너지를 가지고 있다



■ 공속 상한 증가! 9.17 TFT 모드 공통 밸런스 변경점

이번 패치에서는 TFT 모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밸런스 변경도 주목할 부분이 있다. 우선 공격 속도 최대치가 2.5에서 5.0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무제한으로 공격 속도를 쌓을 수 있는 '구인수의 격노검'과 같은 아이템을 장비한 챔피언이 오랫동안 살아남으면 기존보다 훨씬 빠른 공격 속도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현재 생존한 팀의 짝이 맞지 않을 때 랜덤으로 등장하는 복제 팀에도 시너지 효과가 적용된다. 그동안 복제 팀은 시너지 효과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차이가 있지 않고서는 복제 팀을 상대하는 유저가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복제 팀에도 시너지 효과가 적용되게 바뀌어 복제팀을 상대로도 패배할 확률이 높아졌다.

추가로 첫번째 공동 선택 라운드에 등장하는 유닛은 모두 2골드 유닛으로 변경된다. 특히 챔피언 하나 하나의 영향이 큰 게임 초반부에 운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면은 다소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체력 회복 규칙과 관련된 변경사항이다. 그동안 TFT 모드의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는 회복량 감소 100%로, 모든 회복을 원천 봉쇄했다. 그러나 이번 변경으로 회복량 감소 효과는 100%에서 80%로 변경되어, 모든 회복 효과를 완전 차단하지는 않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일부 체력 회복 아이템과 스킬의 효과는 소폭 약화 되었다.

▲ 공속 상한,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와 같은 공통 규칙이 바뀐 TFT 모드



■ 시너지, 챔피언 및 아이템 밸런스 변경점

최근 자주 언급되던 '귀족' 시너지는 방어력/마법 저항력이 60에서 50으로, 공격 당 체력 회복도 35에서 25로 감소했다. 성능이 낮아진 귀족 시너지는 이전에 비해 승리하기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징크스'를 필두로 자주 쓰이는 '마법공학' 시너지 역시 아이템 비활성 시간이 8초에서 7초로 줄었다.

반대로 상향된 시너지 효과다. 먼저 '형상변환자'는 '니달리', 쉬바나, 나르의 최대 마나를 줄여 더 빠르게 변신할 수 있게 변경했다. '제이스'의 경우는 이제 사거리 내에 적이 없더라도 최대 마나에 도달하면 변신한다. '정찰대'는 공격 속도 증가 확률이 기존 25/65%에서 30/70%로 각각 5% 증가했다. 잘 선택되지 않는 '요들'도 회피율이 30/55%에서 35/60%로 5% 증가한다.

'암살자' 특성의 경우 효과가 소폭 리워크 되었다. 기존에는 치명타 피해량이 125/350% 증가 했지만, 이제는 치명타 피해량이 75/150% 증가하고, 치명타 확률도 10/25% 증가한다. 치명타 확률이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효과 발동이 쉬워진 측면도 있지만, 치명타 대미지는 낮아졌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운용이 필요해 보인다. 추가로, 도약 지연시간이 증가해 적의 후방으로 접근할 확률은 증가했다.

▲ '암살자'는 시너지 효과가 일부 리워크 되었다


다음은 각 챔피언 별 수정 사항이다. '고속 연사포'와 대단한 궁합을 보여주었던 '그레이브즈'는 사거리 증가 효과는 그대로 적용되지만, 사거리 증가 시 산탄 사격 범위는 좁아지게 되었다. '갱플랭크'는 스킬 피해량이 200/325/450 → 150/250/350으로 감소했고, '레오나'도 스킬 기절 시간이 5/8/11초 → 5/7/9초로 줄었다.

'워윅'은 기본 체력이 600에서 650으로 증가했다. '싸움꾼' 시너지의 체력 증가분이 감소한만큼 기본 체력이 약간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 '리산드라'는 체력 및 스킬 피해량이 증가 했으며, 전투 시작 시 마나/최대 마나가 50/125 → 0/85로 변경되면서 첫 스킬 사용은 약간 늦어졌지만 전체적으로 더 자주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이템 변경 사항이다. 아이템의 경우 앞서 언급한 체력 회복 규칙 변경에 따라, 기존 체력 회복 효과가 있었던 아이템들의 회복 효과가 일부 하향 되었다. '피바라기'는 피해량의 50%에서 40%로, '마법공학 총검'은 기본 공격과 스킬 피해량의 33%에서 25%로, '구원'의 회복량은 1,500에서 1,200으로 각각 하향 조정 되었다.

▲ '그레이브즈'는 사거리 증가시 산탄 범위가 감소한다